지난 1월 29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뇌 10%만 가진 청년 박모세 군이 장애을 극복하고 애국가를 열창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여 화제가 되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모세 군은 이날 전 세계를 감동시키며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태어날 때부터 뒤쪽 머리뼈가 없어 뇌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두개골 기형을 지닌 모세는 대뇌의 90%, 소뇌의 70%를 절제하는 등 6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보고 듣고 말하고 걷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데, ‘모세의 기적’의 주인공 박모세와 그의 부모가 예성교단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성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모세와 그의 부모(부:박웅기 집사, 모: 조영애 권사)는 모세가 태어나기 전부터 경기남지방회 소속의 구성교회(박영규 목사 시무)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모세가 태어날 무렵 의사는 유산을 권유했지만, 박 목사의 권고로 모세의 어머니 조영애(49) 권사는 하나님이 준 생명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 목사의 신앙지도와 어머니의 기도에 힘입어 5살 경부터 모세의 가정에 기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엄마’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던 모세가 5살 때부터 주기도문을 줄줄 외우며 말문이 트이더니, 7살 때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 조영애 권사는 밤낮으로 음악을 들려줬고, 노래는 모세에게 삶의 전부로 자리잡았다. 이후 수원시 장애인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모세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 개막식에 초청받아 애국가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고,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다시 한 번 애국가를 요청했다.
모세가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당시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것’처럼 기적이 나타날 것을 확신한 박영규 목사는 그에게 ‘모세’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모세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쭉 지켜 본 박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21세기 과학 문명을 살아가는 이 순간도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이러한 기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에 고난을 당한 모든 성도들이 모세의 기적을 통해서 소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세는 2월 중 미국 선교단체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예정이다.
경기남지방회주재기자 정병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