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경기시 종교적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종평위는 공문에서 “선수들에 대한 사전교육을 통해 기도 세리머니 등의 종교적 행위가 나타나지 않게 지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계방송에서도 종교 편향적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번 불교계의 공문 발송과 관련해 기독교계는 “불교계의 압력 행위로 개인의 신앙과 표현을 제한하는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9일 논평에서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는데, 불교계에서는 해설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청하더니, 이번에는 6월에 있을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들을 단속하라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축구 선수는 불교에서 ‘종교편향’의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공직자도 아닐뿐더러,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린 사항”이라며 “누구도 그것에 대해 제한을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축구국가대표선수 가운데 이영표, 기성용, 박주영 선수 등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이들은 종종 골 세리머니로 그라운드에서 기도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