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전도사 (참사랑교회)

어느덧 제44회 목사안수후보자 목사고시가 끝이 나게 되어 한편으로 마음이 편안함이 찾아 왔다. 많은 후보자들 또한 목사고시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목사고시를 준비한 지가 벌써 5년째에 접어들었고 4년차에 한 과목이 낙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5년차까지 오게 되었다. 모두가 빨리 끝내려고 하였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4년차까지 보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공부하는 여건들이 쉽지가 않았고 공부가 되지 않아 그만 떨어지게 되었다.

5년차에 들어오면서 한 과목(교회개척과 성장)을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도 빌려보려고 했지만 도서관에 이미 책이 다 대여가 되어서 대여가 되지 않았다. 함께 교회개척과 성장 과목을 준비하는 전도사님이 두 권의 책을 선물을 해 주었고 나머지 책은 다른 분께 부탁하여 복사를 하여 준비를 하게 되었다.

교회개척과 성장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자가 되기 위해 과연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울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바울과 같이 사역자로서 달려갈 길을 다 마친 후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정말 부끄럽지 않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

목사고시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끝내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준비하는게 더 수월하다. 졸업을 하고 나면 도서관에 갈 일도 많지 않고 준비를 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러기 때문에 목사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은 꼭 대학원 때 패스를 하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목사고시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모든 목사고시준비위원회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