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교회(이종복 목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대를 파견하였다. 태풍피해복구를 위해 파송된 봉사대는 12월 1일부터 7일 동안 필리핀 일로일로 산간지역에서 태풍으로 붕괴된 교회와 시설들을 재건하는 일들을 감당했다. 현지에 도착하여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참상을 둘려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을 필리핀 현지는 아직도 도시기능이 마비된 채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창신교회 봉사대는 까니뚜안 지역에 급파되어 완파된 교회와 시설 등을 복구하는데 투입되었다. 도시는 마비되어 기본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낙천적인 기질대로 이런 상황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전기는 끊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고 시설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수작업으로 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금번 봉사대원들은 토목과 설비에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현지 상황은 봉사대원들의 손길을 거부하였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대원들의 이마에서는 구슬땀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모든 전기도구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은 더디기만 했다.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다. 가옥들이 쓰러진 정도가 아니라 공중에서 엎어놓은 것처럼 집자체가 사라지고 지붕이 땅에 쳐 박혀 있었다. 많은 인명 피해와 굶주림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현실 앞에 봉사대원들은 잠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줄여가며 시설복구에 전력을 다하였다. 짧은 시간동안 까니뚜안 지역에 교회시설들을 복구하고 주변정리를 통해 예배드릴 수 있는 처소를 마무리하였다. 봉사대원 뿐만 아니라 현지 목회자와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룬 첫 재건이었다.

창신교회 봉사대는 이번뿐만 아니라 해마다 긴급구호와 복구를 위해 선교지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번에는 태풍으로 붕괴된 필리핀 세부 카나아스지역에 교회시설 복구와 보수를 위해 파견되어 많은 일들을 감당했다.

봉사대는 예성총회로부터 필리핀 성금모금을 받아 일로일로 오진한 선교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진한 선교사는 총회와 창신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성금과 봉사대를 파견하여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음을 감사했다.
[창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