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은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얼마나 기억하고 또 그대로 생활할까? 목회자 입장에서는 설교를 들은 모든 성도들이 그 말씀에 감동 받아 그대로 생활해 주기를 소망한다. 만약 허공에 메아리치는 설교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목회자에게 가장 큰 부담 중의 하나는 역시 설교이다.

원포인트설교연구원(원장 송용식 목사)은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이에 근거한 설교문 작성, 그리고 설교에 대한 수사학적 방법론 등을 폭넓게 제시하는 ‘설교세미나’를 개최했다.

송 목사는 “설교를 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면서,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신 약속과 구체적인 요구들이 나와 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할 때 비로소 훌륭한 설교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어떤 설교가 진짜 설교인가?」, 「성경의 원포인트 공식」, 「원포인트 설교 작성」, 「원포인트 설교 전달」 등의 강의를 통해 성경본문이 전하는 핵심 포인트를 짚고, 그것을 중심으로 어떻게 설교를 작성하고, 선포해야 하는지 제시했다.

송 목사는 “설교가 끝나면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항상 남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곧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원하는 행위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설교를 듣고 돌아서면 금세 잊어버리는 것이 한국교회 설교의 현주소다”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만이 진정한 설교이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그대로 담아내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은혜와 재미도 중요하지만 교회로서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설교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논의거리다”면서, “목회자는 설교자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본문을 여는 핵심 포인트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바른 설교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명, 설득, 감동이 제대로 스며들 때 듣는 이들로 하여금 결단이 생긴다”면서, “성경적 방법, 논리, 수사학을 잘 이해하면 효과적인 설교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목회자는 성경에 대한 박학한 지식과 영적 인격이 함양돼야 한다. 기도의 결과가 나타나고 거룩한 삶이 동반되는 목회자가 훌륭한 설교를 한다면, 듣는 이들은 자연히 집중하고,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설교자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를 해야 하며 그 설교가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