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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②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현재와 미래
2015-02-06 오후 12:15:00    성결신문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②

목회자들이 모이는 곳에 등장하는 대화의 주제 중의 하나가 한국교회의 위기이다. 그들의 오고가는 대화의 내용에 한국교회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더 위기의식을 가지는 것은 논의가 많지만 이를 타개할 길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에 의해 성결신문은 2015년을 맞으면서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시리즈를 전개하려고 한다. 비록 짧은 지면이지만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위기와 방향성을 살펴 본 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현실과 미래, 아동부, 청소년부, 청년대학부, 장년부, 노년부의 순서로 진단하고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혹시 시리즈 주제와 관련된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면 본 성결신문사로 보내어 주시어 공유하도록 제보를 부탁드린다.         -편집자 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현재와 미래

이 땅에 성결교회가 시작 된지 한 세기를 훌쩍 넘겼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는 4중 복음을 교리적 전통으로 보수주의를 지향하며 복음적 교단으로 성장해 왔다. 한 때는 분열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성결교회 특유의 전도의 열정은 오늘의 성결교회를 이루는데 적지 않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90년 초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한국교회의 침체의 영향은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와 본 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그 위기의 원인과 과제는 이미 본지 지난 호(362호) “위기의 한국교회 희망은 있는가?” 라는 제하의 특집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를 들어 밝히고 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하지는 않겠다.
한국교회가 침체를 넘어 퇴보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진단들을 접하고 보면 우리 교단의 미래 또한 낙관적일 수가 없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진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암울한 시기를 맞아 우리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잘 준비하고 대처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 교단의 미래에 희망은 있기라도 한 것인지?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올바로 진단할 필요성을 갖게 된다.

예성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단적으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가 있다.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 협의회에서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란 제목으로 201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보고서가 발표된바 있다. 그 내용 중 Part Ⅳ에 ‘주요교단 통계조사’란이 있다. 2012년 12월에 실시한 이 보고서의 조사대상은 전국의 기독교교단 중 18개 주요 교단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자기 기입식 조사, FAX 및 이메일 조사를 병행 했다. 제2장 기독교 교단 기초 통계란에는 교단별 교회수, 교단별 교인수, 교단별 목회자수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를 도표로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 예성은 전체 교회의 수가 2003년 1,216에서 2011년에는 1,002로 2003년 대비 신장률이 -17,6%를 나타내므로 구세군과 나사렛 다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 교회수로는 예성은 서울 233, 경기 417, 강원 29, 대전·충청이 153, 광주·전라 110, 대구·경북이 24, 부산·경남이 30, 제주가 6으로 지역 편중이 어느 교단보다도 뚜렷하게 나타났고 교단별 교인수에서도 2003년 234,256명 이던 것이 2011년에는 113,519로 집계되어 2003년 대비 -51,5%의 신장률을 나타내므로 18개 교단 중 가장 저조한 신장률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이것은 조사기관의 의뢰를 받아 제출한 내용이기에 그 정확도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지는 우리만이 알 것이다. 더욱이 이 통계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만으로 우리 교단의 현재 모습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구체적인 내용에서의 통계는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통계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우리 교단의 현실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가 익히 듣고 알고 있는 대로 개척률의 저조를 비롯한 교단 내에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들 역시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면 교단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가 없다. 교회에서 다음 세대가 세워질 수 없다는 것은 어쩌면 재앙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 때 예성은 우리 교단 특유의
 전도의 열정을 가지고 교회성장을 꿈꾸며 ‘92 예성세계선교대회’ ‘95 AWF 및 성결인의 세계대회’와 ‘2002년 성결인의 세계선교대회’, 2007년은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며 선교역량과 교단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행사 후 후속 조치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 때 반짝 행사로만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두고두고 곱씹어 보아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기독교의 역사를 보더라도 부흥이 일어났던 시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두웠고 암울했다. 경건주의가 태동되던 시기가 그랬고 제1, 2차 대각성운동이 일어나던 시대가 그랬다. 19세기 일어난 성결운동은 더욱 그랬다. 모두가 위기라고 부르짖고 절망의 의식이 높아갈 때가 바로 하나님이 일하실 때인 것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보내고 있는 예성 교단이 지난 날 우리들이 잘 못한 점들을 회개하며 복음을 붙잡고 기도로 부르짖을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기에 필자는 우리를 바로 보고 우리 교단이 다시 일어나 설 수 있는 길을 본질적 관점에서 모색해 보고자 한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교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는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면서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 위기의 시대에 교회가 사는 길은 교회관의 올바른 이해와 정립에 있다고 본다.  

교회가 당면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은 본질적으로 신학생 과다 배출과 소명의 변질에 따른 목회자의 자질 부족 및 리더십의 부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또한 목회자가 복음을 축복과 성공의 수단으로 삼고 세력을 과시하고 영향력을 키우려는 물질주의와 성장주의의 세속화에 빠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회, 깊이 없는 말씀, 흥미 위주의 예배, 교회 구조의 악순환은 교회를 부패 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총회적으로 목회자들의 영적 각성, 신학교 관리감독 강화, 본질적 복음실천을 통한 의식 개혁, 공교회 의식 회복과 교회운영방식의 변화를 통한 교회갱신운동을 개혁의 지표로 삼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해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제 모습을 찾게 되리라 생각한다.

목회자가 성결해 지는 것이다.
교회의 대부분의 문제는 목회자로 인해 발생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목회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목회자 문제를 많이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목회자에게서 문제되는 점들 중, 권위주의와 교권주의로 인한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목회자의 물질주의, 번영신학과 기복신앙, 교회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그릇된 목회 태도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교회를 사업이나 생계수단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목회 윤리 또한 교회의 본연의 모습을 잃게 만든다. 이것이 좋은 설교만 좋아하는 성도들의 습성과 맞물려 개교회 성장중심의 교회로 발전하는 부작용을 낳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목회자의 신학적 깊이와 리더십 부족, 언행불일치, 소통 및 공감능력 부족 등 역시 교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고 목회자 스스로가 목회자답지 못하는 영성을 잃어버린 상태 역시 교회 부흥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한 방안 역시 개인은 물론 총회적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 대안으로는 교단 차원에서의 목회자의 리더십 훈련과 학습에 따른 교육을 통한 영적 각성과 더불어 존경받는 목회자 상의 정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이 시급하다. 결국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목회자이기 때문에 목회자의 자질을 향상시키려면 시작부터 신학교 커리큘럼의 강화, 목회자의 초심회복 및 소명 확인과 인성검사를 실시함도 양질의 목회자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가 바로서야 성도도 바로 세울 수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기복신앙과 물질주의, 편안한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주고 물질관에 관해 올바른 교육을 시키고 구제와 봉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인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성도가 나눔과 섬기는 일에 자기의 전문성을 공유하게 만들고 책임의식을 갖고 교회 의사 결정에 참여 하도록 하는 것도 목사의 몫이다. 

이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아니 수 십 년 동안 교권을 쟁취하기 위해 낭비했던 시간과 물질, 분쟁과 다툼, 고소, 고발로 인한 반목과 편 가르기 등 우리가 도모했던 모든 잘못과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총회와 리더들은 교회부흥의 분명한 Vision을 제시하고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회기가 바뀌면 휴지조각이 되지 않도록 관리·계승하는 전통을 수립해야 한다.
기존 총회가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총회가 중심을 잡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회자는 제자리로 돌아가 복음을 붙들고 씨름해야 하고 말씀선포와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해마다 치러지는 선거로 인해 마음을 빼앗기고 서로 반목하며 부정한 일을 서슴지 않고 목양의 일을 소홀히 하며 나태해지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삼가야 한다. 

목회자가 자리와 명예를 탐할 때 교회는 힘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목회자의 시류편승에 의한 패배의식은 우리의 사명과 사역을 무너뜨리는 악성 바이러스다.
어둠이 드리워진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성결의 깃발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

성결교회는 이 시대에 대안이다. 왜냐하면 이 시대가 성결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 성결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향할 때,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에게 머물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교회와 시대를 위해 쓰임 받는 성결교회, 성결인이 될 것이다.

강명국 목사(본지 편집위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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