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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⑥
위기의 한국교회, 그래도 희망이다.
2015-04-27 오전 11:28:00    성결신문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⑥

본지는 2015년도를 맞으면서 ‘위기의 한국교회, 희망은 있는가?’ 시리즈를 다루었다. 한국교회의 현실과 방향을 시작으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현재와 미래’, ‘교회학교 패러다임의 변화-아동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뤄내는 역사를 이루자-청년부를 중심으로’, ‘피묻은 십자가의 복음이 마음 사로잡을 수 있다-학생회를 중심으로’이다. 이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어두운 현실인식과 이를 해결할 방향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이제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한국교회가 맞이할 변화와 미래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직면할 미래
한국교회는 1990년 초부터 대세적 성장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교회 성장은 비신자 전도에 의한 성장보다는 교회 간 수평 이동으로 인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국민일보 2014년 2월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로교는 새신자의 44.4%, 감리교는 43.7%, 성결교는 42.6%가 수평이동을 했다.
초대형교회로 성장한 교회도 새신자의 80-90%가 수평 이동으로 인한 것이다. 문제는 교회 성장의 정지 내지 쇠퇴에서 국제경제의 변화로 인한 한국 경제의 대처에 따라 금융위기의 파도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또 다른 위기이다. 또한 도표(표1 참조)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한국사회는 인구성장률이 계속하여 하강하고 있으며, 총인구도 2030년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의 인구사회적 구성의 변화와 함께 기독교인의 타종교로 급속한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출판한 『한국인의 종교 1984- 2014』에 의하면, 자신의 종교에서 타종교로 이동한 종교인 중에서 약 5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이는 탈기독교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장년부의 장래는 현실적으로 암울하다. 왜냐하면 이미 살펴 본 바와 같이 아동부와 학생부, 청년부의 쇠퇴는 곧 장년부의 미래가 될 것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교회의 수요예배가 미래 주일예배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 

미래 한국교회의 방향성
한국교회가 위기의 현실에서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서구사회의 교훈은 기독교가 쇠퇴하면서 다시 회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다만 서구교회의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몇 가지로 방향을 찾고자 한다.

먼저 한국교회는 기독교의 본질, 곧 분명한 예수 DNA를 가지고 있는지 대답해야 한다. 이 DNA는 교회의 정체성과 사역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세상은 그 무엇보다 교회 안에 예수 DNA가 있는가를 보게 되어 있다. 무엇이나 기초가 부실하면 전체가 순식간에 허물어지고 만다.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어도 이 본질적인 원리는 대체될 수 없는 영역이다.

둘째로 한국교회는 생활선교가 이루어지는 단순한 삶의 실천이 필요하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들의 삶은 생활선교의 표본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는 가나안 땅, 애굽, 그랄 땅에서 살면서 삶의 선교를 하게 하셨고, 이삭에게는 그랄 땅에서 살면서 삶의 선교를 하게 하셨고, 야곱에게는 밧단아람에서 살면서 삶의 선교를 하게 하셨고, 요셉에게는 애굽에서 살면서 삶의 선교를 하게 하셨다. 이는 선교운동도 중요하지만 매일의 삶을 통한 생활선교, 일상성에서 성육신적 삶이 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셋째로 한국교회는 성경에 나타난 넓은 의미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이지만, 문화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앞서가며, 사회적으로는 결코 퇴행적이지 않아야 한다. 교회는 분명한 은혜의 공동체이다. NGO도 아니고 기념사업회도 아니고 이상적인 공동체가 아니다. 오직 예수 그분에 의해 규정될 수 있는 독창성을 가진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른 방식으로 공공성이 나타나야 한다. 뉴브론스윅 신학대학원의 이학준 교수는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공적 영성의 궁핍 내지 위기로 찾아 왔다고 진단한다. 그렇다. 공적 영성의 부재는 하나님의 영광과 유익보다 개인의 유익을 우선한다. 그래서 기복신앙으로 변질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은 사회 속에서 교회의 영향력과 신뢰도 약화를 가져오게 된다. 공공성의 약화는 기존 성도들의 이탈을 불러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가지는 보편적 가치와 추구하는 삶의 양식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적 영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넷째로 한국교회는 지역사회와 웃고 우는 울타리 없는 목회가 요청된다. 지역교회는 그 지역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공감목회를 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필요가 무엇이고,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목회자와 교인들은 기도하고 감당해야 한다. 만일 교회가 지역사회와 공감되지 못하고 있다면, 그 교회의 존재가치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될 수밖에 없다. 미국 세이비어교회는 전체 교인이 150명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그런데도 미국사회 전체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큰 교회이다. 이제 교회의 크기는 숫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의 크기로 평가되어야 한다.

다섯째로 신중년 목회의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최윤진 박사에 따르면, ‘신중년’이란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을 노인이나 은퇴자로 하지 않고 ‘신중년’이라 칭하였다. 서울대학교 이석원 교수도 “고령화시대에 새롭게 주어지는 6075 시기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창업이나 자원봉사 등 다양한 시도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사회에서는 이런 세대를 ‘단카이’ 세대로 부른다. 단카이 세대는 소비하고, 즐기며, 돈을 굴리는 경제의 중추세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사회도 자신의 나이보다 7,3세에서 15세까지 어리게 보고 있다. 따라서 교회도 이들 세대를 어떻게 복음화 하고,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하느냐가 한국교회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게 되리라 본다. (표2 참조)

여섯째로 한국교회는 개성화된 목회가 요청된다. 한국 교계에 너무나 많은 세미나가 있다. 그 많은 세미나와 프로그램이 실제로 목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의심해야 한다. 물론 목회의 기본원리는 동일하지만 적용은 다양하다. 목회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소명과 은사, 교회의 역사적 배경, 교인들의 특성을 복음 안에서 용해한 목회인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로 다양한 목회형태로 변화, 문화중심교회, 사이버교회, 평신도교회, 다문화교회, 가나안교회에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다문화교회를 논하면, 한국사회는 2014년 말로 다문화 이주민이 180여만 명에 이르렀다. 한국 전체 인구의 감소에 따라 국가 경제를 위해 이주민은 불가불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이주민의 증가는 기존의 다종교 상황에서 한국사회가 더 다종교적인 환경이 된다.

특히 이슬람 신자는 현재 약40여만 명에서 자연스럽게 최소 몇 배는 증가하게 될 것이다. 최윤식 박사는 2050년대 한국 내 이슬람 인구를 300-400만 까지 예상한다. 그러면 한국은 종교적 분쟁과 갈등에서 안전지대가 보장되지 않는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도 2030년에는 다문화 이주민이 92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미래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다민족 또는 단일 이주민교회는 필연적으로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를 향한 한국인 이주민 사역자 또는 외국인 사역자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담는 목회로 어린이로부터 한 사람목회의 추구가 필요하다. 대중목회보다 관계목회, 한 영혼에 대한 열정목회가 중요하다. 오늘의 사회는 대중적 부흥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열정을 쏟는다면 그 한 영혼으로 인하여 부흥의 나비효과가 일어나리라고 본다. 또한 아동부에서 청소년 목회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 세계적인 선교전략가인 루이스 부쉬에 의하면, 인생의 여러 연령대 가운데 이 시기에 신앙을 가진 사람은 결국 그리스도인이 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들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목회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교육 전담 목회자를 양성하고, 그들로 하여금 목회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들이 곧 청년세대와 장년세대가 된다.

하나님의 희망을 위한 마중물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주제로 현실과, 미래의 방향성을 살펴보았다. 여러 기고자들의 의견과 독자들의 의견이 동일할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희망보다는 쇠퇴가 질병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인정하리라 본다. 이대로 간다면 내부까지 병들어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교회가 회복하도록 허락된 시간이 얼마일까? 조금의 시간일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이라는 현실의 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틀에 맞춰 틀을 보고 하나님의 논리로 세상의 논리를 비추는 것에 집중하는 물결이 일어난다면, 미래는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곧 교회와 사회, 직장과 가정에서 하나님의 얼굴로 나타나는 DNA가 분명한 성령께서 주도하는 교회가 되느냐에 있다. 사람의 방법이 아니라 성령의 방법으로(갈 5장) 역사되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교회 희망의 마중물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아니 내가 소속한 교회는 누가 이끌고 있는가? 

편집위원 구성모 목사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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