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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④
하나님의 말씀을 이뤄내는 역사 이루자 (청년부를 중심으로)
2015-03-14 오후 12:07:00    성결신문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떠한가? 정말 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인가?’- ④

하나님의 말씀을 이뤄내는 역사 이루자 (청년부를 중심으로)

최근 한국 청년들은 3포 세대(연예, 결혼, 출산)를 넘어 5포 세대(연예, 결혼, 출산, 취업, 주택)로 진입했고, 더 나아가 7포 세대(연예,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비전)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 10~30대 사망률 1위는 ‘자살’이며, 40~60대 사망률 1위는 ‘암’이라서 버티지 못하면 자살하고, 버티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아 암으로 죽는다는 말도 있다. 많은 청년들이 비전, 열정, 도전적인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다. 모든 것은 ‘돈’이 있어야 가능한 시대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물질’이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 냄으로써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능력을 증거 하는 곳이다. 그러나 사회적 어려움과 맞물려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할 교회도 점점 힘을 잃어가면서 청년부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청년은 교회의 기둥이다.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특별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교회의 청년부가 생명력이 없는 사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청년부를 살리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전복(顚覆) 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내는 역사의 현장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 청년들이 교회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의 비전, 열정, 도전 정신이 믿음과 신앙의 바탕에서 시작되어 이 사회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청년부의 문제점을 간단히 살핀 뒤, 현재 필자의 교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로드맵을 통해 청년 사역의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과 그 이유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청년부가 급감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한국갤럽이 2014년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교회를 떠난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쉽게 알 수 있다. 10년 전 20대는 45%가 종교를 믿었지만 현재는 31%로 14%포인트나 급감한다. 또한 30대 역시 10년 전 49%였던 것이 현재는 38%로 11%포인트 줄어들었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고 있는 비종교인(742명)은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45%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그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8%)’, ‘내 자신을 믿기 때문(15%)’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030 세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 더 나아가 향후 10년, 20년 장기적인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2년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를 했었던 학원복음화협의회 자료를 살펴보면, 대학 내 18%의 기독교 학생 중에서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성경 전체를 믿는 사람은 6.8%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교회를 형식적으로 다니는 청년의 수도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그렇다면 수많은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 것이며, 전도의 열매가 맺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부가 아예 없어지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보고자 한다.

첫째, 교회 외적으로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목회자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 이것은 결국 교회의 이미지와 신뢰도의 추락을 가져오고, 전도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면서 교회 청년부가 침체 및 쇠퇴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둘째, 교회 내적인 요인도 있다. ① 청년부에 대한 철학이 없다. ② 개인주의가 강해지면서 청년부 공동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③ 청년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하다. 사회는 경쟁을 부추기고, 교회는 경쟁에서 앞서 있는 사람을 ‘축복받은 자’로 말하며 알게 모르게 성공자와 실패자로 나누어 버린다.  장년과 청년의 간격이 커지면서 소통이 되지 않는다.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청년들을 그저 ‘일꾼’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셋째, 첫째와 둘째 요인으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현상이다. 교회의 내·외적 요인이 합쳐져 제자훈련(양육훈련)이 실천되지 않는다. 혼자서 많은 일을 담당하는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지쳐가면서 헌신자들 조차도 교회를 떠난다. 청년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청년 운동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 두려워하면서 결국 청년 운동이 상실된다.

안타까운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청년들을 향한 믿음과 기대감을 소유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놀랍기 때문이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세계의 흐름을 바꾼 주역은 청년이었다는 사실이다.

22세에 발명가의 길을 선택한 토머스 에디슨은 10년 뒤에 필라멘트 백열전구를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할 때,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31세 때 ‘윈도1.0’을 세상에 선보이며 컴퓨터 분야의 미래를 바꿨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1세 때인 1976년에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그의 나이 19세이던 2003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3명의 친구와 함께 페이스북을 창업하여 2012년에는 12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 트위터 창업자 비즈 스톤은 32세에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는 가입자 10억 명을 넘기게 되었다.

새로운 청년 운동을 위한 제언

이제 새로운 청년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 준비된 청년부 사역자가 필요하다. 배울 것이 많은 교육 현장에서 청년부에 특화된 전문적인 사역자를 길러내는 것에는 많은 한계점이 있다. 또한 사역하고 있는 교회 내에서 느끼는 부족함도 많다. 여러 이유들로 인해 청년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사역자들이 책이나 교단 밖의 사역자들을 통해 많은 정보와 배움을 얻고 있다. 이제는 교회가 협력하고, 교단이 배려하여 이와 같은 사역자들을 묶어줄 수 있어야 한다.

즉, 인큐베이터시스템, 인턴 제도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여 청년 사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청년 사역에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을 연결시켜 전문적인 청년부 사역자를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정기적인 청년부 사역자 모임을 갖고, 시대의 흐름과 교회간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역사의 현장을 청년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역사의 현장은 배움의 현장과 교회 사역 현장으로 나눌 수 있다.

청년들에게는 과거와 같이 “무조건 믿어라!”라는 말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성과 논리를 중요시하는 청년들에게 성경, 교리 등의 교육은 필수 코스다. 또한 성경을 읽으며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는 진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교 현장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국내·외 선교를 할 때,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 혹은 장년부가 동행하지 않는다. 청년들은 선교지에서 경험한 은혜를 소유하지만, 그것을 함께 나눌 때 교회의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못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소통의 부재와 교회 비전의 공유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조금은 불편하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예수님이 제자들과 그러했듯, 청년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할 수 있는 국·내외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위와 같은 사역들을 진행할 때 너무 긴 장기적인 목표는 쉽게 지치고, 여러 변수(결혼, 취업, 유학 등)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중단기적인 시간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회의 여러 사정상 선교와 교육이 어렵다면, 다른 교회와의 연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평신도교육훈련원을 운영하는 교회를 통해서라도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전력을 다해 진실하고 건강한 한 영혼을 세워야 한다.

셋째, 청년들이 기획하는 사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사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사역, 청년들이 기뻐하는 사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역들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 사역을 찾아 청년들이 그 사역을 만들어 내도록해야 한다. 아직은 어리숙하고, 부족해 보인다고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역을 제시하지 못하면, 교회 공동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사역을 펼칠 때 중요한 것은 장년층의 ‘인내’다. 실수와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지나친 간섭은 그들만의 사역을 이루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믿음의 눈으로 그들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들을 바라봐야 한다. 인내하며 기다릴 때, 교회 안에 놀라운 청년 사역자가 나올 수 있다.

우리 교회 청년부는 성장 중이다. 교회의 비전이 그들의 비전이고, 그들의 비전이 교회의 비전이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 사역이 사막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잠시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막과 광야가 다른 점은 생명이 살 수 있느냐 없느냐다. 히브리어 ‘미드바르’는 광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다바르(말씀)’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다. 그래서 광야를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세와 수많은 선지자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경험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쳤다. 하나님은 아직 한국교회의 청년부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이 없는 사막이 아닌 조금은 황폐해 보일 수 있는 광야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 길을 걸으며, 그동안 우리의 잘못과 실수를 회개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뜻을 살펴 하나님의 말씀을 삶과 교회에서 이루어냄으로써 새로운 청년운동의 바람을 일으키는 시대를 일으켜야 할 것이다.  

편집위원 이충동 목사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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