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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들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있어요
2017-07-10 오전 9:27:00    성결신문 기자   


정우담 목사  [하늘샘교회]

Q저는 중학교 3학년 남자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이러한 일로 상담을 드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저희 아들이 어느 날 저에게 주먹을 휘두르더군요. 왜 우리 집은 이 정도밖에 안되냐고 하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데, 아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전에도 조금 난폭한 편이었는데, 이런 일까지 당하다 보니 저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특히 남편의 알코올중독 및 가정폭력으로 아이가 힘들어 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이혼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가정적인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이 어머니에게 상처를 입히고 힘들게 하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아드님의 문제를 살펴보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일어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아드님의 상황에서 생각해 보면 본인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그 감정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아드님은 현재 그러한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가슴 속에 감춰져있던 것(가정 형편)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는 당혹감, 통제력 결여, 억울함, 개인적인 상처나 불만 같은 다른 감정의 2차적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하며, 이러한 경우 자신의 감정을 쏟아버리기에 가장 안전한 사람이 바로 형제와 자매와 부모인 자신의 가족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러한 경우 어머니께서 도움을 주실 일은 첫째, 아드님의 감정 중 분노의 실체를 파악하도록 도와 주셔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의 점검이 이루어지면 도움이 되겠지요. 아드님이 이러한 행동을 일으킬 때에 드는 감정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주셔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예를 들면 자신의 나쁜 성적과 실수 때문에 드는 좌절감일 수도 있고, 혹은 능력이 있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에 드는 무력감일수도 있고, 가정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일 수도 있고, 그것은 개인적으로 처한 상황과 경험의 종류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요. 

둘째, 어머니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는 일입니다. 자녀에게 먼저 모범을 보이십시오. 어머니의 분노를 발산하시되, 자녀들에게 직접 발산하시지 마십시오. 이것이 힘드실 때에는 어머니께서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셋째, 시간을 내어 분노의 감정과 관계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드님이 분노를 조절하도록 도움을 주시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면, 첫째, 어떤 감정을 가지고 분노를 터뜨렸는지 탐색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화가 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셋째, 얼마 동안 화를 내고 싶은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너의 화를 푸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겠니?” “15분이 필요해요. 굉장히 화가 났으니까” 이렇게 말을 할 경우 시간을 주어보십시오. 실제로 이 방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예정된 시간 내내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힘 든 일인지를 알고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넷째,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달리기를 한다든지, 오래된 종이를 찢어본다든지, 종이상자를 짓밟는다든지… 다섯째, 폭발할 것 같은 순간을 가라앉힌 뒤에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뒹굴고, 친구와 논다든지, 좋아하는 TV를 보거나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는 등의 방법을 권유해 보십시오. 

 아드님의 상황이 상습적이거나 보다 파괴적일 경우 어머니께서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드님의 분노로 인한 행동들이 보다 성격적, 기질적 문제일 경우는 약물치료를 받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상황을 보시어 어머님께서 현명하게 처리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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