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모 목사 [산마루교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맥스 루카이도의 대표작으로 추천한다. 이 책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예수님의 마음처럼”이라 할 만하다. 예수의 제자들에게 그분의 마음을 품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을까? 개인묵상, 가정예배, 또는 소그룹에서 이 책을 한 장씩 읽고 그 속에 담겨있는 보배로운 교훈을 따라갈 수 있다면 삶은 한층 보석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곧 예수님의 마음, 꼼짝없이 매인 사람들 사랑하기(용서하는 마음), 하나님의 손길(긍휼히 여기는 마음), 하나님의 음악 듣기(듣는 마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하나님께 취한 마음), 변화된 얼굴(예배에 주린 마음), 골프와 셀러리(초점이 분명한 마음), 오직 진실만을(정직한 마음), 마음의 온실(순결한 마음),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금(희망에 찬 마음), 하늘에 잔치가 열릴 때(기뻐하는 마음), 끝까지 강하게(인내하는 마음)가 그 제목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맺는다.
첫 장의 시작이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딱 하루만 예수님이 당신이 된다면? 24시간 동안 예수님이 당신의 침대에서 일어나 당신 신발을 신고 걸으며 당신 집에서 살고 당신 스케줄을 대신 맡는다면? 당신의 상사가 그분의 상사요 당신의 자녀가 그분의 자녀요 당신의 고통이 그분의 고통이 된다면? 예수님이 당신이라는 것만 빼고 당신의 삶의 일정이나 환경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당신의 건강도 달라지지 않는다. 당신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다. 당신의 마음은 하루 휴가를 떠나고 당신의 삶은 예수님의 마음에 따른다. 그분의 우선순위가 당신의 활동을 지배한다. 그분의 열정이 당신의 결정을 좌우한다. 그분의 사랑이 당신의 행동을 지시한다.
당신은 어떤 모습이 될까? 사람들이 이 변화를 눈치 챌까? 당신의 가족들한테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눈에 뛸까? 당신의 직장동료들은 뭔가의 차이를 감지할까?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에게서 더 많은 기쁨을 보게 될까? 당신의 적들은 어떨까? 그리고 당신은? 감정 변화는? 잠은 더 잘 자게 될까? 석양을 보는 눈이 달라질까? 죽음이 달라 보일까? 교통체증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전에 무섭던 것이 여전히 무서울까? 전에 하던 일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을까? 다음 24시간 동안 하려고 계획했던 일을 여전히 하게 될까? 잠시 멈추고 당신의 스케줄을 생각해보라. 사역, 약속, 외출을 따져 보라. 예수님이 내 마음을 넘겨받으면 달라질 것이 있을까? 하나님은 당신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기’ 원하신다.”
신앙의 목표가 어디에 있을까. 물론 구원으로 죽은 자에서 살아나야하는 것이다. 순간의 인생에서 영생의 복을 쟁취해야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이런 자들, 곧 영혼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들은 형상이 회복되어야한다. 그 형상은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신앙의 여정이 있을까.
짐승 같은 자들에게 영혼의 양식으로 오셔서 우리를 사람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목구비(耳目口鼻)를 닮은 자들이 되어야한다. 이런 자들이 거룩한 자들이며 경건의 능력을 지닌 자들로 성도(聖徒)라 칭함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들일 것이다. 경외심의 대상이 되어야할 크리스천이 오히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염려의 대상이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수박과 같이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아니라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은 능력 있는 크리스천을 소망한다. 그런 교회를 갈망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 맥스 루카도, 윤종석 옮김
출판사 / 복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