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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와 새로운 지식공동체
대학의 위기와 새로운 지식공동체
2019-09-04 오후 2:40:00    성결신문 기자   


류해춘 교수 [성결대, 한국문학언어학회장 / 총회본부교회] 

대학이 위기라고 한다. 대학의 위기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대학의 ‘교육’을 지탱해 줄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기는 필연적으로 파국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은 지금 그 변화를 치열하게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교육부가 주도하는 그 변화가 모두 바람직하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무엇이 대학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것일까? 대학의 존재가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융합하는 연구가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의 가치는 새로운 지식창조의 양과 질로 평가받아야 한다. 

대학 본연의 진정한 역할을 추구하기 위해서 대학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낼 수 있는 교수와 대학원생 그리고 학부생들에게 최고의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대학의 연구가치가 대학의 존재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문화콘텐츠,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같은 새로운 지식공동체의 융합과 창조지식의 능력자가 많은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할 것이다. 모든 대학은 신입생들이 자신들의 대학에 들어와서 학습하고 연구하여 미래의 지식 생산자가 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이러한 미래의 희망 속에서 대학의 존재가치는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이 세계의 대학평가에서 낮은 대우를 받는 이유는 지식창조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결대학의 가치상승은 새로운 연구와 전문지식을 많이 만들어 사회에 공급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교육부는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맞춰 대학의 정원을 줄여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그 수단은 돈이다. 이와 동시에 높은 대학 등록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등에 업고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10년 넘게 막고 있다. 이것은 다시 대학의 재정을 취약하게 하고 교육부 지원금에 대한 의존을 더욱 심화시켰다. 

대학의 주요한 사회적 책무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 성결대학은 국내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상위권 대학의 교직원들조차도 나와 관련된 것, 나 편한 일에 몰두하며 집중한다.’고 이야기한다. 

앞의 타당성 있는 말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은 성결대학이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높은 지식가치를 창출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대학을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성결대학도 창조지식으로 이루어진 연구업적의 창출여부에 따라 대학의 평가가 달라지고 차별화되는 교육환경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 대학의 브랜드가치를 성장하게 할 동력은 무엇인가?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금은 대학이 기댈 만한 언덕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학령인구의 감소와 이에 따른 정원 조정으로 대학재정이 어려워지자 교육부의 가장 큰 무기는 돈이 되었다. 지원할 돈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가 이 돈과 정책을 하나로 묶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의 정책만을 믿고 따라 가다가는 우리 대학의 발전과 미래사회로 나아가는 대학발전의 새로운 가치 창출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학이 겪고 있는 위기에는 분명히 대학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뼈를 깎는 고통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겪고 나서 우리 성결대학은 자부심을 지닌 대학으로 생존을 해야 한다. 그 자부심은 돈이 넘쳐나는 대학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이 상생하고 구성원 간의 신뢰와 화합이 함께 하는 대학을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오늘날의 시대 변화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연구와 교육이 상생하는 세계적인 대학이 되어, 성결교단과 함께 신앙공동체와 지식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대학은 건물로 이루어진 하드웨어가 아니라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식창조의 벨트가 되어야 한다. 대학생의 일자리 제공은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연구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 창의성을 지니며 원만한 인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사회와 국가에 공급하는 것이 대학의 근본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 오는 9월 16일(월)  KBS1 오후 7시 30분, '우리말겨루기'프로그램에서 류해춘 교수의 저서 「한국시가의 맥락과 소통」을 소개하고 문제출제 한다. 관심 있는 분은 시청바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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