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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총회를 위한 제언
제100회 총회를 위한 제언
2021-03-29 오후 1:46:00    성결신문 기자   


이재섭 목사 [대전지방회장]

2021년, 예성교단은 역사적인 100회 총회를 맞이한다. 성경에서 100의 의미는 여러 곳에 사용된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아들을 얻었고 이삭은 흉년 중에도 100배의 축복을 받았다(창 26:12). 또한 옥토 밭의 축복도 100배였다(눅 8:8). 이렇듯 100이란 숫자는 완전수요, 만족할만한 수요, 축복의 숫자를 상징한다. 

예성 교단의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사건 앞에서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기대와 설렘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찌 저 뿐이랴.! 성결교단의 온 지체들 역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교단은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바라보면서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깊이 숙고해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에서 몇 가지를 피력해 본다.

첫째, 원로 목사님과 원로 장로님들을 위한 총회 차원의 실제적인 감사 및 섬김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단이 성장하고 발전하기까지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은혜는 훨씬 적었을 것이다. 물론 총회 차원의 원로주일도 있고, 지교회적으로 대접하며 섬기는 모습도 있지만 총회 차원에서 매년 기획된 프로그램을 보진 못했다. 

100회기를 맞아 1년에 한두 번 즉, 봄이나 가을을 중심으로 1박 2일 정도 총회 차원에서 계획 및 준비를 하여 관광이나 여행을 통해 원로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위로와 즐거운 시간과 함께 섬김의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용돈도 배려하여 드릴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기쁘겠는가. 고마운 분들, 감사하신 분들이 아닌가. 받았으니 이젠 돌려 드릴 수 있는 멋진 100회 총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둘째, 교단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로는 언론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언론중재심의위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유게시판이 성결게시판으로 바뀌어 게시판 운영지침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지만 한편으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통제가 되면 안 된다. 운영지침처럼 못된 글들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총회 홈페이지에 보면, 다양한 글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관리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삭제가 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한 사람의 의견에 의해 게시글이 삭제처리 되기보다는 3-5명 정도의 중재심의위원을 두어 심의 관리 숙고하여 제재를 가할 사항에 대해 의논하고 결의하여 처리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약은 쓰다. 단 소리만이 아니라 쓴 소리도 듣고 포용할 수 있어야 건강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공정한 선거를 위한 윤리적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 선거철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금권선거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후보자의 선거를 치루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입후보자들이 유용할 수 있는 돈을 선관위에서 정해놓고 그 이상은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안, 즉 선거비용 사용제를 두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간청한다. 금권선거는 아니다. 이젠 고질병을 없애야 한다. 아예 뿌리채 뽑아버려야 한다, ‘여호와께 성결’이란 말씀이 흠 없이 되도록 교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본다.

또한, 요즘 성결게시판에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100회 총회에 한해서 단일화 제안이 들어왔다면 두 손 들고 환영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조건이 붙었다. 4년 동안 부총회장의 단일화를 말이다.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나눠먹기식 선거는 성숙한 총회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4년 동안의 부총회장 선거의 단일화는 누굴 위한 것인가. 또한 그 대상은 누구인가. 더불어 교단적으로나 기관적으로 그 해마다 어떤 이슈가 있기에 이러한 방안을 호소라는 글로 게시했을까. 나름대로 저의가 의심되기도 한다. 

목회 2세들이 교단을 화합하고 건강한 교단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헌신하겠다는 것은 익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세력화 한다거나 정치화 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100회 총회는 보다 성숙해지고 양보와 배려가 넘치는 덕 있는 교단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입후보자 중에 선배가 나왔으면 한 발 물러서기도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멋진 모습들이 연출되는 그런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성결 교단만의 특색 있는 총회, 하나님께 자랑거리가 되는 100회 총회가 되길 기도해 본다.

끝으로, 역사적인 100회 총회기에 교단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 선포식을 갖기를 제언한다. 그리하여 그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교단 차원에서 추진할 과제를 선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급변하여 그 속도와 방향은 상상을 초월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는 여러 가지 제약과 도전에 직면하여 적응하기에 숨이 가쁘다. 코로나 이후에는 오죽하겠는가. 교단 총회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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