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는 1907년 5월 30일 이 땅에 동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熱望)을 가지고 초교파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친 한국인 정빈과 김상준 두 전도자의 자생적 개척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형성과정과 달리 신학적인 면에 있어서는 19세기 말 성결운동의 영향을 받아 동양선교회가 주창한 사중복음(四重福音, the Four-fold Gospel)의 강조점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한국성결교회 초기에 사중복음은 전도표제의 신앙적 유산을 넘어서서 성결교회의 교리적 강조점인 사중교리(四重敎理)로 발전되었고, 오늘날에 와서는 성결교회만의 특화된 신학적 전통으로까지 발전되었다.
본서는 필자가 성결교단 신학과 역사 정립의 목적으로 교회사에서 바라본 사중복음의 이해를 주제로 단기간이 아닌 1987년 성결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틈틈이 연구하고, 연구소를 통해 발표한 글들을 모아 교수생활 37년을 마무리하는 정년퇴임을 기해 사중복음의 작은 지침서로 만들게 되었다.
이전의 「교회사에서 바라본 사중복음」 개정판을 수정, 보완하여 출판하는 이 책이 한국성결교회 신학정립에 작은 디딤돌을 놓음으로 한국성결교회의 교리적 정체성이 더욱 견고히 자리매김되고, 확장되는 지속적인 학문적 작업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사중복음의 신학화라는 이론적인 신학정립을 넘어서서 사중복음의 생활화, 사중복음의 문화화를 통해 사중복음의 목회적 적용과 선교적 지평이 확장되기를 소원한다.
모쪼록, 본서를 통해 한국성결교회가 초기로부터 강조해오고, 주창해 온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사중복음이 주님 오실 때까지(Till He Comes)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Beyond the East Asia to the World)까지 전해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