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역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예성전국청소년연합수련회가 지난 8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성결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스텝포함 예성교회 청소년 370여명이 함께 하였다. 2022년 중생을 테마로한 ‘The Graet AWAKENING’에 이어 2023년에는 성결을 테마로한 ‘Grow-Up’(시 92편 12-13절)을 주제로, ‘싹 트다 - 자라 오르다 - 번성하다’의 세계관으로, 올해는 재림을 테마로한 ‘예성답게 예수 닮게’(롬 8:29)의 주제 아래 3일간의 일정이 진행되었다.
올해도 역시 개회예배 찬양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수련회 기간 중 찬양을 인도한 나의교회 찬양팀과 함께 모두들 뛰며 춤추며 찬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 찬양의 열기가 뜨거웠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청소년사역위원회(이하 청사위) 위원장 임시영 목사(신수동교회)는 로마서 8장 29절을 본문으로 한 주제 설교를 통해 청소년들을 ‘예성답게 예수 닮게’의 부르심으로 초청했다.
‘아들의 형상을 본받음’(롬 8:29)이란 우리에게 위임된 창조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형상으로 만드셨지만(창조),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그 형상을 본받기 위하여 살아갈 것을 명하신다(위임된 창조, 창세기는 이것은 생육, 번성, 충만함, 다스림, 정복으로 말한다). 임시영 목사는 주제 설교를 통해 2박 3일의 짧은 수련회 기간이지만, 우리에게 위임된 하나님의 창조를 살아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자며 말씀을 마쳤다.
이번 수련회의 주강사로는 송주현 목사(우리들교회)와 김성목 목사(운정신광교회/예성)가 각각 첫째 날과 둘째 날 저녁 집회 말씀을 섬겼다. 강사들의 말씀이 살아 숨 쉬는 설교는 청소년들의 잠들었던 심령을 깨웠고, 말씀에 대한 온전한 신뢰로부터 삶의 변화가 가능하며, 또한 그런 변화가 지금의 청소년기 시절부터 필요함을 선포했다.
마지막 날 임시영 목사는 파송예배 설교를 통해 웨슬레의 완전주의적 입장에서 예성답게 예수 닮게를 풀어 설명하며, 개인 및 공동의 기도와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며, 기독교의 도덕적 원칙을 준수하는 완전한 복종의 삶이야말로 imitatio Christi, 즉 예수를 모방하여 닮아가는 삶이라 제시하고, 이제 헤어지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 그렇게 살아가자고 선포했다.
2박 3일의 기간이 짧게만 느껴진 이번 수련회에서는 많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청사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참가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함께 찬양할 찬양곡 리스트를 미리 공지하여 예배를 준비하고, 코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련회 프로그램의 참석률을 높이고, 풀타임 스텝과, 파트타임 스텝을 따로 모집하여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자체 매점 시스템을 도입하여 그간 일괄 지급하던 간식도 프로그램화하여 함께 나누고, 수련회 궂즈를 제작하고, 코인시스템과 병행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된 수련회가 되었다.
수련회는 끝났지만 예성 청소년들의 찬양의 열기와 예배를 향한 열정은 이제 각 지교회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2024 예성전국청소년연합수련회 캠프장으로 섬기신
청사위 위원장 임시영 목사와의 인터뷰
|Q| 청사위에서 주관하는 세 번 째 연합수련회가 끝났습니다. 어떤 감회가 있으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수련회의 준비는 2023년 11월부터 시작되었고, 올해 5월부터는 청사위 간사인 안건국 목사, 이기쁨 목사와 매주 금요일 정기 회의를 통해 수련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마치고 나니 후련함도 있고, 뭔지모를 아쉬움도 있습니다. 항상 잘 준비한다고 하지만 끝난 후 좀 더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해볼 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그럼에도 예비하신 은혜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셔서 어느 때보다도 더 감격스러운 수련회의 2박 3일이었습니다.
|Q|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예성답게 예수 닮게’입니다. 수련회를 기획하며 어떤 컨셉트를 생각하셨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중복음 중 재림의 테마 아래서, 재림을 어떻게 하면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곳의 사건으로 경험할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신앙 유산이 떠올랐습니다. 성결교회는 일제강점기 가장 먼저 교회 폐쇄령과 재산 몰수령을 당한 교회입니다. 일제가 성결교회를 그렇게 다룰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저는 성결교회가 지닌 재림신앙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재림의 신앙이 확고히 있어 일제의 신사참배 강조와 그것을 거부할 때의 모진 억압으로부터도 성결교회의 믿음의 선배들은 당당하고 담대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림의 테마가 자연스럽게 ‘예성답게’로 연결되었고, ‘예수 닮게’로 확장되었습니다.
|Q| 캠프를 준비하시며 특별한 은혜가 있으셨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수련회를 준비하며 여러 기도의 제목들이 있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제 개인의 상황에 대한 기도가 가장 간절했습니다. 벌써 1년 반 전부터 어머니께서 골수섬유증을 앓고 계셨는데, 올해 들어 병세가 악화되어 제가 계속 어머님을 돌봐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여러 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수련회의 기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수련회를 함께 준비한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일이 될 것 같아 참 많이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수련회 3주를 앞두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목사의 아내로, 목사의 어머니로 평생을 사신 분이셔서 그러셨을까요… 어머님의 소천 후 수련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우연이라 말하겠지만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Q| 해마다 수련회 후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특이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A| 특이하다기 보다는 감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동일한 내용이 있어 감사가 컸는데, 올해 두 번 째로 동일한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2박 3일의 수련회를 3박 4일로 늘여줄 것을 요청한 설문이 꽤 많았습니다. 해당 설문을 검토하며 차후에는 최소 3박 4일은 아니라도, 3일째를 저녁집회까지 진행하는 형태의 수련회를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3일째 저녁집회를 저녁집회이자 파송의 예배로 드리고, 저녁에 바로 이동할 인원은 이동하고, 익일 오전에는 아무런 프로그램없이 해산하는 것으로 세 번의 저녁집회가 가능한 일정을 이제 한 번쯤 고려해 볼만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Q| 2025년 연합수련회를 기대할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지교회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A| 청소년 사역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대부분의 지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진행하기에 인원도 여력도 부족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모여 함께 연합함이 필요합니다. 자체 수련회가 어려운 모든 지교회들이 연합하고, 자체 수련회가 가능하지만, 지교회의 모든 재원과 역량을 함께 나누어 청소년전국연합수련회를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청사위는 예성의 모든 지교회의 학생부 사역을 섬길 뿐만 아니라, 연합의 힘으로 각 지교회의 청소년들에게 예성의 저력과 함께 모여 연합할 때 우리 안에 주어진 복음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각자가 섬기는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성결인으로서의 도전을 나누기 원합니다. 내년에는 더 나은 기독교세계관으로, 발전된 프로그램과, 세련된 운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내년의 테마는 다시 ‘중생’입니다. 더욱 성숙된 수련회에서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수련회도 역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수련회 운영을 위해 진행부에서, 스텝으로, 프로그램 담당자로 수고하신 분들이 있어 더욱 풍성한 수련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재정과 물품으로 후원하신 교회와 지방회, 기관의 협력이 빛났다. 특히 성결대학교는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캠프를 진행하는 내내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협력해주었다.
더불어 청사위 운영이사로, 후원이사로 물심양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은 교회와 목사님들이 있어 잘 준비되었고, 잘 마무리되었다. 끝으로 늘 뒤에서 묵묵히 후원하고 섬기는 청사위 직전위원장 김영국 목사와 총회 학생부 부장 고신원 목사께도 감사드린다. 2025년에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보완하고 개선된 새로운 청소년 사역이 준비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뜨거운 함성과 열정으로 중생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성장된 만남을 기대한다.
글 임시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