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규 목사 [높은뜻위례교회 / 서울동지방회장]
이 말씀은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가 되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하며 받는 것이 더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을까? 어떻게 하면 더 인기를 얻고 월급을 더 많이 받으며 부모의 재산도 형제간에 내가 더 많이 받을까를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많이 받을 때 이것을 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의 이런 생각과는 반대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왜 주는 것이 더 복이 있을까?
첫째로, 주는 것이 성숙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어릴 때는 이것저것 달라고만 하다가 성인이 되면 부모님에게 이것저것 드리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부모로부터 받는 것보다 드리는 기쁨이 훨씬 더 크게 된다.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기도도 초신자 때는 하나님 앞에 이것저것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다가 신앙이 자라나면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이 더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해진다.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졌다는 증거요 복된 마음이다.
둘째로, 주는 것이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내게 있는 것을 줘야 한다. 주지 않으면 모든 생명은 다 사라지게 된다. 꽃들도 벌과 나비에게 자신의 꽃가루를 줘서 다른 꽃에 수정이 되어야 자신과 같은 꽃들이 계속 살아나게 된다. 나무들도, 물고기들도,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 몸에서 생명이 흘러가야 내가 살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도 그렇다.
줄 줄을 모르고 받기만 하면 그 은혜는 얼마가지않아 소멸되어 버린다. 그런데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나눠주는 만큼 내게 더 풍성하게 살아 움직이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
셋째로, 주는 것은 예수님과 천사를 대접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심판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여기서 예수님이 의인들을 향하여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보았고 헐벗을 때 입을 것을 주었다”라고 말하자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님께 그렇게 했습니까” 라고 말한다.
그때 주님께서 “너희가 여기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었다” 라고 말씀 하시며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하라”라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복을 주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남을 많이 도와주자. 도와줄 때는 다 쓰고 남은 것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기에 부족한 가운데서 도와주자. 이것이 참된 도움이며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다.
.gif)
(2).jpg)
.gif){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