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재신 목사 [하늘문교회 / 안산지방회장]
수년 전 인천에서 동성애자(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때 모 교단 소속 목사가 그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이에 해당 교단에서는 그에게 징계를 내렸고 그는 대략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포용적 신앙과 사랑의 실천이야 말로 기독교의 본질이다. 성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길을 걸어가라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교단은 동성애와 관련하여 처벌 규정을 두어 사실상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있다. 나는 이 차별을 반대하며 이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포용, 사랑, 차별 반대, 인권 보호… 이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레토릭입니다. 또 그는 실천가이기도 합니다. 목사의 신분으로 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을 했습니다. 아마 동성애자를 향한 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참사랑일까 동성애자를 참으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자문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웃 사랑의 계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웃 사랑을 명한 ‘사랑의 하나님’은 대놓고 동성애를 즐기던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해 바울 사도를 통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음행을 피하라”(6:18). 당시 대부분의 고린도 시민들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6:12)는 프리 섹스(free sex)의 신념을 갖고 살았습니다. 동성애는 그 신념의 소산이었습니다. 믿은 후에도 여전히 그 신념을 버리지 못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동성애라는 음행을 버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동성애(음행)를 피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의 몸에 대한 성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6:14). 이처럼 전능한 하나님은 썩어 없어질 우리의 몸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몸이 영광스런 부활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이토록 귀한 우리의 몸을 어찌 음행의 도구로 사용한단 말입니까?
둘째, 우리의 몸이 성자 예수님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6:15). 우리의 몸이 예수님의 지체라니 참으로 신비로운 몸이 아닙니까?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자기의 몸을 부정한 쾌락의 도구로 결코 사용 못합니다.
셋째, 우리의 몸은 성령 하나님이 거하는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6:19). 이처럼 성령님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몸 안에 좌정하고 계십니다. 성령 하나님을 모신 이 거룩한 몸으로 동성과 질펀한 연애를 즐기다니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짓거리입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의 몸은 영광스런 부활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자 예수님의 몸의 일부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 하나님을 모신 거룩한 전입니다. 이에 우리의 몸은 오직 이렇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6:20).
자, 이제 답해 보십시다. 바울 사도가 동성애의 쾌락을 즐기던 성도들에게 음행을 피하고 그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라고 조언한 것이 참사랑입니까 아니면 그 목사처럼 동성애자에게 축복기도 해주는 것이 참사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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