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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교회는 마을이 곧 사역의 현장
2024-11-11 오전 9:47:00    성결신문 기자   



가을의 끝자락인 10월 말 고온교회는 ‘마을 섬김의 날’이라는 행사를 통해 의료 및 이·미용 봉사와 장수 및 가족사진 촬영으로 주민들을 섬기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마을을 향한 행사에 입기 위해 맞춘 예쁜 노란 조끼를 입은 교우들이 마을을 누비며, 장소도 교회가 아닌 어민 쉼터라는 마을 공동의 공간을 활용하여 스스럼없이 마을 주민들이 찾는 행사로 은혜 가운데 귀한 행사를 잘 치렀다. 

64주년의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마을 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묵묵히 본분을 지켜온 고온교회는 수년 전부터 마을을 향해 손길을 내밀며, 접촉점을 찾아가고 있다. 6년 전 사랑의 빵을 만들어 주민들의 일터에 제공하며 주민들의 마음에 노크를 하기 시작하였고, 메마른 상황 속에 정서적 안정과 공감대 형성을 이루기 위해 3년 전부터 ‘마을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필요를 따라 그 필요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5년 전 마을 섬김의 날을 제정하여 매년 1회 온 교회가 마을을 섬기는 ‘마을 섬김의 날’로 마을을 섬기고 있다. 

농어촌 교회는 지역 특성이나 시대적 기류에 따라서(이농현상, 인구 격감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평소 지역에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교회 행사에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놓고, 교단 교회나 지인 등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전도의 열매를 맺을 것을, 강조하였는데, 30년간 한 길(농, 어촌 교회) 목회를 해 오면서 부임하는 교회마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 조금씩 전도의 문이 열리고 수십 년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교회는 교우들만의 공간이 되고 마을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는 상황을 바라보게 되면서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이지만, 특별히 농·어촌 교회는 마을이 곧 사역의 현장이라는 즉 ‘마을 목회’라는 목회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다. 물론 당장 수십 명이 몰려오는 눈에 보이는 양적 큰 부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일 하나를 얻기 위해서도 다년간 땅을 파고 나무 심고 거름을 주고 가지를 치는 노력 끝에 열매를 손에 쥐는 것처럼, 교회도 지역 속에 밭을 갈고 나무를 심고 거름을 주는 것과 같이 지역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존재감이 생기고, 더 나아가서 전도 대상자들이 스스럼없이 교회를 찾는 유대관계 속에 교회는 든든히 서갈 것이다. 
필자와 고온교회는 24년 ‘마을 섬김의 날’ 행사를 통해 올해도 또 하나의 씨앗을 심었다. 당장 손에 쥐어진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는 주님의 말씀이 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마을 속의 교회로 [실버학교(어르신 행복학교), 커피 학교, 베이커리스쿨, 한글 교실, 노인 운동 교실] 등을 위하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준비하며 오늘도 앞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심상훈 목사 제공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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