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석 목사 [샘솟는교회 / 미주지역총회 총회장]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연설을 하면서, 그는 인류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네 가지 자유를 선언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공포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그는 미국을 이 네 자유를 충분하게 누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네 가지 자유는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물과 공기처럼 소중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 자유는 우리가 세상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이고, 그것들이 있기 위해서 꼭 전제되어야 할 근본적인 자유입니다.
요한복음 8장 34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우리 모두 이 세상 사람들이 죄의 노예가 되어 비참하게 끌려가면서 마귀가 시키는 대로 유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자유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자유하게 해 주실 구원자가 필요합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합니다. 그분만이 죄를 이기고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원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8장 32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 36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진리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고 믿을 때 우리에게 이 자유가 제공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자유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요한복음 8장 31, 32절,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해서 참 제자가 되고 진리가 자유하게 하는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유인이 되려면 말씀 안에 거하여야 합니다.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고 살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해서 그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성격을 다스리고, 우리의 생활을 가르치는 원리와 법칙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인격화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
유명한 종교개혁자인 칼빈은 ‘자유’를 정의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참된 자유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할 수 있으며,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할 수 있는 의지의 해방을 뜻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을 자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을 자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을 자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킬 자유야 말로 참된 자유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안 한다 하면 안 할 수 있는 자유, 한다 하면 하는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 안에 거합시다. 그러면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를 알면 그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행복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자유를 가지고 병들고 더럽고 냄새나는 세상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죄로부터 자유를 얻지 못해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게 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도구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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