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구 목사 [한사랑교회 / 전 총회장]
사람을 ‘시간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피조물 중 시간을 기억하며 시간을 따라 사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으며 또한 미래가 있습니다. 이것이 합해져 일생을 만듭니다.
그런데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맨날 입만 열면 옛날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과거에는~, 내가 왕년에는 ~.” 지나 간 과거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것을 봅니다. 이런 사람은 과거의 사람입니다.
사 43: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과거의 사람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성공과 실패한 일도 있었는데 어쨌든 이미 지나갔습니다. 더 이상 지난해의 실적에 얽매여 전진하는데 지장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새해를 맞은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그런데 우리가 걸어갈 새해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광야와 사막 같은 세상을 살아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새해에 무조건 좋은 것만, 신선한 것만, 깨끗하고 형통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기대가 꺾이는 이야기를 먼저 하셨습니다. 새해는 광야 길이라고 하셨고 이어서 사막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광야와 사막은 걷기가 너무너무 힘든 지역으로 제대로 된 길이 없습니다. 목마를 때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곳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 광야에 길을 내겠다, 그 사막에 강을 내겠다.”고 하셨습니다. 광야를 만드신 분도 하나님, 사막을 만드신 분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광야에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새 길을 만드시고, 마실 수 있는 강을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희망이 있습니다.
사막에 강을 만들어 물이 펑펑 솟아나게 하실 것인데 누가 마신다고 했습니까?
사 43: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분명히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이 택한 자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에게 마시게 할 것이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이 동행하시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축복의 하늘 문이 열리고 기적의 강물이 솟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절대로 안 될 일은 없고 불가능은 상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존경받는 일을 만들어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니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말 못하는 들짐승들 승냥이와 타조도 존경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놀라운 일을 만드시는 것일까요? 그렇게 하시는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사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것 때문에 우리를 창조하셨고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신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이 찬송 받으시길 원하고 기대하십니다. 늘 찬송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시다. 이것이 새해를 우리에게 주시는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해 드리는 것이 성공입니다. 돈 많이 벌고 높은 자리 차지하는 게 성공이 아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이 인생의 축복이요 새해의 성공인 줄 믿습니다. 그런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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