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목사 [한소망교회 /시흥중앙전도지방회 부회장]
하나님은 지혜의 근원이십니다. 미래를 보는 눈은 지식보다는 지혜입니다. 성경은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십니다. 역사는 성경대로 왔고 성경대로 가고 있습니다. “태초에”로 시작된 성경은 “종말에는”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잇사갈 지파의 영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가 느보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12지파에 대하여 축복기도하고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그들이 백성들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에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리로다”(신 33:18)
잇사갈 지파는 장막 즉 성막 성전에 머물면서 율법, 토라를 연구하는 사명을 받은 지파입니다. 그렇게 하면 진리를 전하며 산으로 백성을 불러내는 지파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의로운 제사를 드리고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캐내는 지파가 되라고 축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예언 그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대상 12:32) 잇사갈 자손은 때를 아는 지파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알면 때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때를 알게 되면 지도자가 됩니다. 사람들을 통솔하게 됩니다. 마지막 때를 아는 이가 이백 명이나 나타났습니다.
우두머리가 되고 통솔자가 되는 이는 어떤 사람인가요? 두 가지를 알아야 우두머리가 될 수 있습니다. 1. 시세를 알아야 합니다. 2.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잇사갈 지파는 미래를 읽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꼭 하나 성경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스위스 시계가 제일 좋은 것으로 알았습니다. 1960년대 말까지 스위스는 세계 시계 산업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스위스가 시계업계를 석권한 것은 백 년 가까운 긴 기간 동안이었습니다.
스위스 시계를 따라갈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스위스 시계 산업은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미래를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세계는 점점 전자화되어 간다는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몰랐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읽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책 <미래를 읽는 힘>에서 “인간은 시간을 소비하는 존재다”라고 말하며 어느 곳에 시간을 소비하느냐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꿈을 향하여 시간을 소모하는 이에게는 미래를 읽는 힘이 생깁니다. 우리는 내일을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성경은 내일은 어떤 시대가 될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잇사갈 지파처럼 성경을 알면 내일을 알게 됩니다.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바를 전해줄 때 사람들이 따르고 사람들이 따르게 되면 지도자가 됩니다. 이 시대에 잇사갈 지파와 같이 미래를 아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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