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수백 명이 숨지고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한국교회가 희생자와 피해 주민들에게 기도와 위로를 전하며 복구 지원에 나섰다.
네팔과 티베트에서 지금까지 955명이 숨지고 4,471명이 실종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교회는 잇따라 애도 서신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과 피해 지역의 회복을 기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김정석 대표회장)은 28일 목회서신에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구조와 수색, 구호 활동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져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현지 선교사님들과 한인회와 협력해 복구 활동에 적극 힘쓰겠다.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도 네팔 국민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박승렬 목사)도 이날 애도 서신을 보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구조와 복구가 이루어지고,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실종자가 무사히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독 구호단체들도 피해 주민들의 생존과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50만 달러(약 7억 원) 규모로 식량과 임시 주거, 식수·위생을 지원한 뒤 주민들의 생계 회복과 아동들의 학업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김종명 사무총장)도 21개 협력 교단의 재난지원 담당자와 네팔선교사협의회, 현지 교회 등과 소통해 구호·복구 계획을 마련한 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