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성 장로(1905~1973)는 22세 때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돈벌러 갔다. 그곳에서 40여만 평을 위탁받아 농장을 하면서 포하성결교회를 세웠다.

1932년, 서울에서 한 성결교회 전도사가 중국 봉천으로 파송 받아 왔는데, 한 달이 되어도 전도 한명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와 포하에서 봉천심양으로 갔다.

그리고 그 전도사에게 “제가 오늘밤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할 테니 한번 보십시오.” 그러고 나서 군인들을 수용하고 있는 광장으로 가서 입고 있던 두루마기를 접어 벙거지처럼 머리에 쓰듯 하고 미친 사람처럼 온 광장을 기어 다녔다. 이때 기어 다니는 미친 사람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한참을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그때 사람들은 그 미친 사람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따라가다 보니 개척교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는 갑자기 쓰고  있던 두루마기를 입더니 따라 들어가는 군중에게 “예수 안 믿으면 지옥에 가니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열변을 토하니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그 자리에 임하여 놀랍게도 그날 예수 믿겠다고 약속한 사람이 20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영혼구원을 위해서라면 미친 짓도 했던 것이다. (고전1:21, 9:19-23, 약1:5, 막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