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태 목사 [하늘빛교회  / 전북지방회장]

한해를 결산하는 12월입니다. 이때만 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한해를 결산할 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역과 열매 맺는 삶을 살았는가에 대한 반성입니다. 마25:14-30절에 보면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에서 결산의 때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그때를 기억하며, 준비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일 것입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열매하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과 손에 잡히는 감각적인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맺어야 할 열매가 있는데 그것은 거룩한 삶의 열매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8절에서“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고 말씀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빛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빛 되신 예수 안에 거하여 빛의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빛의 열매, 거룩한 삶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먼저 착함입니다.‘착함’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이기적인 태도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의 이익이 아닌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래서 땅은 여호와의 선하심으로 충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하심으로 이 땅의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치유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착하고 충성된 자들”이라고 부르고 싶어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면 선하심을 본받아 이웃에게 유익을 나누며 살게 됩니다.

또한 의로움입니다. 착함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맺는 열매라면 ‘의로움’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맺는 열매입니다. 죄인된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의롭다’함을 얻습니다. 의롭다함을 얻는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의롭다함은 본래 법률 용어로 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율법에 의해 죄인으로 정죄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의롭게 되었으니 성령의 도우심으로 율법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삶의 현장에서 항상 고민하며 정직하고 바른 삶을 선택하며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함입니다. 착함과 의로움과 함께 진실함도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십니다. 진실의 반대는 거짓으로 성경은 사단을 거짓의 아비라고 말하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사단의 종노릇하다가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실하신 분을 닮아 가는 것은 당연한 삶의 변화입니다.

빛이 어둠에 임하면 어둠속에 감춰진 것들이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진실함은 빛의 자녀들의 모습이며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11절 말씀에“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3절에서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삶을 추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불러주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10절에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시험하라는 말은 우리들의 말과 생각, 행동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고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정적 삶과 마음의 부패함과 불의한 행위를 반성하는 것이 빛의 열매 즉, 거룩한 삶의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