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 입후보 등록결과 모든 부분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지난 3월 18일 5시를 기해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목사부총회장에는 복수 출마가 예상되었으나, 부천지방회 김원교 목사(참좋은)만이 18일 등록을 마쳤다. 

회의록서기 또한 김만수 목사(고천)와 최상현 목사(행복한)가 각각 복수로 지방회의 추천을 받았으나 후보간 단일화를 이루면서 김만수 목사가 회의록서기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총회장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동석 목사는 지난 17일 능력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총회본부를 방문해 등록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시키고 “섬김사역이 원활할 수 있도록 힘쓰며 효율적인 정책이 만들어져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강환준 장로(주님앞에제일), 서기 김윤석 목사(좋은이웃), 부서기 곽종원 목사(양무리), 회계 정기소 장로(수원중앙), 부회계 이광진 장로(창신)가 각각 단독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관심이 집중된 총무 후보는 지방회의 추천대로 현 총무 조일구 목사(한사랑교회 협동)와 이강춘 목사(늘푸른), 진순천 목사(정화)가 나란히 등록하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후보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선관위는 지난 22일 공명선거 발대식 및 기호추첨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당부와 총무 후보들에 대한 기호를 배당했다. 추첨결과 기호1번 이강춘 목사, 기호2번 진순천 목사, 기호3번 조일구 목사가 배정됐다. 

4년에 한번 선거전을 치르는 총무직을 제외하고는 올해도 전년도에 이어 모든 직에서 단일화를 이룸에 따라 불필요한 선거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반면, 과거에 비해 임원 입후보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 총회에 대한 무관심이 아닌가하는 걱정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한 대의원은 “정치적인 포석을 위한 단일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었다.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된 선거전도 문제가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한 훌륭한 리더를 선택하는 것도 유권자로서의 권리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편, 오는 4월 14일 부터는 3회에 걸친 후보자 정견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별히 이번 정견발표회는 선관위 주관 하에 공약검증 및 토론의 시간도 마련돼 있어 그 어느해 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선거법상 총회장 이외의 단독후보자도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는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한다. 선관위는 “공명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후보자들에게 선거법 준수를 당부하고 전국교회와 대의원들에게 교단선거풍토의 개선과 변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