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중복음회관 건립을 위한 우선 협상지로 안양 교보생명빌딩이 결정됐다. 사중복음회관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3월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18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결정했다. 

결정에 앞서 위원들의 선정방법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당초 회관건립위원회 정관에 명시한 대로 중요의사 결정은 2/3이상의 표결로 처리해야한다는 의견과 △여론수렴결과 중 다수의 건을 선택한 후 추진위 2/3의 찬성을 얻는 물건으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다른 위원은 △후보지 2건을 놓고 2/3 득표로 결정하며 안될시 위원장의 제비뽑기로 결정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기도했다. 

결국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3시간여에 걸친 토론을 종결하고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추천한 4개 후보물건에 대해 지난 제5차 회의시 결의되었던 ‘20여명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진행하여 사중복음회관 매입결정에 참조하기로 결의’한 것을 재확인하고 여론수렴한 심사평가서를 개봉하여 3건의 물건 중 1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한 안양교보생명빌딩으로 결정했다. 

송 총회장은 “회관건립 추진을 위해 이미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이대로라면 아무런 결정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여된 권한을 가지고 다수표를 받은 것으로 결정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선정결과를 높고 한 위원은 “법이요”를 외치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또다른 위원도 “추진위 정관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이라며 선정의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 위원은 “추진위원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여론수렴결과만을 가지고 결정한 것은 사중복음회관건립위 자체를 무시한 의사처리 과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회관건립 우선협상지 선정을 놓고 이렇듯 첨예한 대립이 일고 있어 의견조율과 함께 상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