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총장 늑장 선출에 대한 문제를 놓고 총회임원들이 나섰다. 임원들은 지난 28일 성결대학교에서 총회 임원 및 성결신학원 이사들간 간담회를 갖고 총장 선출이 늦어지게된  과정과 향후 대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총장 선출이 늦어진 원인에 대해 “총장 선출을 놓고 이사들간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앞서 총회에서 총장 선출을 위한 참고안을 제시해 주어서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다보니 표가 엇갈리게 되었고 이렇게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송 총회장은 “그간 성결신학원 이사회와 총회 간 보이지 않는 서먹서먹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3개월 전에는 했어야할 총장선출을 학사일정이나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다 무시되었다”며 강하게 질책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며 여론이 매우 않좋음을 지적했다. 

한 이사는 “보는 관점의 차이일 것” 이라며 “이사의 입장과 임원들의 입장은 시각차가 크다. 결과적으로 이사회가 잘못한 것은 분명한것”임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사도 “결과적으로 염려를 느끼게 해 죄송하다”며 “이사회도 나름 열심히 했고 총회에서 보낸 공문도 단순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지시사항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송 총회장은 “법을 존중하면 문제가 없다. 직무유기, 근무태만을 놓고 책임추궁만이 전부가 아니기에 이자리를 마련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이해했다. 그러나 학사일정에 대한 부분은 여론이 너무 좋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항”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해결할 방안을 제출할것을 요청했다. 

이사들은 총장선출은 이사회의 고유권한이니 이사회에 맡겨달라며, 이미 확정된 차기 이사회 일정이 있기에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총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현 이사 김원교 목사가 95회기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된 임원후보로서 법률적인 문제와 악화된 여론을 부담으로 4일만에 사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성결대학교 총장직을 유고케한 이사회에서 이사중의 한사람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한 것이 법률적인 문제 이전에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