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성 목사 [평안한교회 / 서울북지방회장]

본문은 마크 배터슨의 ‘극복’이라는 책의 키가 되는 성경구절입니다. 일부러 신경을 써서 읽지 않으면 본문에 나타난 브나야의 용기가 얼마나 상상을 초월하는지 실감하기 힘이 듭니다. 브나야는 21절에 보면 모압의 최고 군인 두 사람을 죽였고 눈이 내리는 날 구덩이에 내려가서 사자를 죽인 일도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자를 추격했다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한적한 곳에서 개 한 마리를 보아도 속으로 겁이 날 때가 있는데 말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식인 맹수의 형상이 시신경을 지나 시각피질에 도달했을 때 보통의 뇌라면 주저 없이 온 몸의 세포를 향해 도망쳐! 라는 명령을 쏘아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주인공인 브나야는 사자와 맞닥뜨려 눈싸움을 합니다. 

눈싸움에 진 사자가 뒤돌아 달려갑니다. 그럼 보통 사람은 휴~ 다행이다 하면서 이내 정신을 차리고 사자의 반대방향으로 뛰어가야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도망가는 사자를 추격합니다. 우리의 뇌 구조와는 다른 가 봅니다. 정신없이 도망가던 사자가 구덩이에 빠집니다. 구덩이에 빠진 사자를 발견한 브나야가 어떤 결정을 할까요? 이번에는 정말 정신을 차리고 내가 미쳤나봐 사자를 추격하다니 하나님의 은혜로 사자가 구덩이에 빠졌으니 이제 살았구나 하면서 돌아가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브나야는 사자가 빠진 구덩이에 뛰어 내려갑니다.

여러분! 과연 사자와 사람이 구덩이 안에 함께 있으면 누가 살아나올 수 있을까요? 100% 아니 1000% 사자의 승리로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얼마간 시간이 지나 땀을 흠뻑 흘린 브나야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구덩이에서 올라옵니다. 할렐루야! 이 스펙을 본 다윗이 그를 자기 경호 대장으로 임명합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임자! 해 보기나 했어?”라는 어록이 생각납니다. 

오늘 우리의 목회 현실이 사자를 맞닥뜨리는 것 같이 험난한 일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브나야처럼 사자를 추격하듯이, 사자와 싸우듯이 목회를 한다면 우리의 목회의 사역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마가복음 9장23절)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들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할 수 있다 하면 됩니다.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싸우러 나갑시다. 사자를 추격합시다. 결국 승리자는 저와 여러분일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 다니엘을 사자 굴속에서 사자의 입을 막으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목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들을 그렇게 도와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주의 종들에게 따르는 기적입니다(막16:17~18).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으며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입니다. 말씀을 믿읍시다. 복음의 능력을 믿읍시다. 주의 종에게 주어지는 권세를 신뢰하며 복음의 현장에서 목회현장에서 함께 승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