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총회 임원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열린 입후보자정견발표회가 지난 3일 충청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3차례에 걸친 정견발표 기간동안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후보들은 5분간의 제한된 시간 속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열과 성을 쏟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총무를 제외한 모든 직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며 단독 출마해 관심이 저조하지 않을까는 염려도 있었으나 4년에 한 번 치뤄지는 총무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그 어느해 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한 만큼 후보자들간의 차별성이 두드러지면서 표심의 향배와 확인되지 않은 지지율 변화에 성급한 분석과 견해들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가 주도한 후보자 정책토론회는 그간의 정견발표와는 차별화된 방법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정책을 가지고 세습, 이단, 목회자 정년연장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후보들의 일방적인 정견발표만을 가지고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록 유권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방식의 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후보들 개개인의 입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