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회 총회 시간대별 정리 

성결교회 선교 110 연차대회 및 제95회 정기총회가 예정된 시각인 오후 3시에 각 지방회를 상징하는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예배위원들이 입장했으며, 제94회기 임원들이 순서를 맡았다. 직전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성결의 복음을 땅끝까지’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으며, 유동선(기성) 채영남(예장통합) 총회장과 김영수 감독(나성), 조일래 대표회장(한교연), 조진호 총장(구세군사관학교), 김관상 장로(CTS 사장)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이종복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되었으며, 90여명에 대한 공로와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이날 개회예배는 대의원 및 참관인을 비롯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5월 9일 첫째 날 오후 4:50 대의원 자격 심리보고

지방회에서 파송한 총 851명의 대의원 중 헌장에 따른 심리에 의해 583명이 보고되었으나 지난해 총회시 조퇴한 지방회와 관련하여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한 대의원의 자격이 총회석상에서 인정돼 584명의 대의원이 심리부장 차주호 목사에 의해 보고되었다. 

한 대의원은 “원로목사·원로장로가 1대 1 동수로 나오게 되어있다. 현행 대의원 파송은 원로목사가 못나오면 원로장로도 못나오게 되는 구조”라며 불합리를 지적하기도했다. 

● 5월 9일 첫째 날 오후 5:10 회원점명 및 개회선언

심리부의 보고에 의한 파송대의원 584명 중 출석대의원 530명의 출석이 확인되어 개회가 선언됐다. 직전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개회선언문을 통해 성결의 복음으로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우고 자연재해와 테러로 얼룩진 지구촌의 상처를 치유하는 거룩한 총회가 되도록 사랑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출석확인은 사전에 구성된 질서유지위원들이 사찰로 위임받아 일일이 좌석을 확인하며 출석을 확인했다. 

● 5월 9일 첫째 날 오후 7:20 저녁부흥회

이틀 간에 걸쳐 진행되는 저녁부흥회는 영성강화를 위한 은혜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첫날 집회는 이강호 원로목사가 둘째 날은 이윤구 원로목사가 나서 집회를 인도했다. 부흥회 때 드려진 헌금은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특별헌금으로 드려졌다. 별도의 출석체크가 없는 이 시간에는 90여 명의 대의원들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며 집회에 참석했다. 

● 5월 10일 둘째 날 오전 9:40 경과보고

둘째 날 584명의 대의원 중 529명의 출석이 확인되며 회의가 속개되었다. 총회장 경과보고의 시간에는 이번 총회는 ‘제110 연차대회 및 정기총회’라고만 표기하고 있다며 정기총회의 회차도 정확하게 명시해 줘야함을 지적하고 이는 5년의 역사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원래대로 환원하여 사용할 것을 요청하였다. 여러 의견들이 오고갔으나 결국 개의안을 철회함과 함께 기존에 사용하던대로 ‘제110 연차대회 및 제95차 정기총회’로 표기하여 사용토록 하였다. 

● 5월 10일 둘째 날 임원선거

선관위 주관 하에 임원선거가 진행되었다. 선거에 앞서 총회장을 비롯한 부총회장 총무후보 3인에 대한 정견발표가 있었으며 총회장을 제외한 단독후보들은 신임투표가 진행돼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하며 무난히 신임원 선출이 완료됐다. 3인의 후보가 출마한 총무직에는 기호 1번 이강춘 목사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신구임원 교체 및 취임식이 거행됐다.

● 5월 10일 둘째 날 오후 2:40 경과보고

직전총회장 보고에 대한 대의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경북지방회 이탈교회들에 대한 총회임원회의 일방적인 통보 결정에 한 대의원은 “행정구역 조정은 임원회 결의사항이 아니다. 행정구역조정위에서 1차 조정해야 할 사항”임을 지적하고 이를 철회하고 다시 다뤄 줄 것을 요구했다. 또다른 지방회도 해당 지방회의 정서와 의사를 무시한 행위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강하게 피력했다. 결국 신임원들에게 공은 넘겨져 재논의 키로 하였다. 

이밖에도 한교연 가입에 대한 질의와 성결대학교 전 총장의 건을 총회 회의 자료집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는 등 시간이 갈수록 회의는 정책결정이 아닌 자신들의 의사관철을 위한 소모전의 양상으로 치달았다. 한 대의원은 목사들간의 지적과 소송전에 이제는 회의가 든다며 사랑으로 보듬치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 5월 11일 셋째 날 오전 9:40 헌장개정안 심의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지방회 합동 목사안수식 관계로 회순을 바꿔 심리부의 목사안수대상자 심리보고가 먼저 다뤄져 목사안수대상자들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진 헌장개정안 심의에선 원로대의원권 삭제조항만을 따로 구분하고 나머지는 일괄로 처리하자는 결의에 따라 원로대의원권 삭제를 제외한 16건의 개정안이 일괄 통과됐고 원로대의원권 삭제는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부결 처리됐다. 

● 5월 11일 셋째 날 오전 11:00 집행부서 및 산하기관 보고

폐회를 앞두고 산적한 안건처리로 인해 대부분의 보고가 서면으로 대체됐다. 다만 성결신학원특별조사위원회 보고는 성결신학원 측의 “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자료를 제시하며 삭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특별조사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기로 했다. 

은급재단보고에 있어서도 “부동산 현황에 대한 보고가 미흡함을 지적”하고 “이러한 것들 때문에 불신의 소지가 된다”고 지적했다. 

● 5월 11일 셋째 날 기타토의 및 폐회예배

행정구역조정에 관한 건이 기타토의 시간에 또 다시 거론됐다. 경북지방회와 전남전도지방회의 건은 불법이므로 무효하니 다시 절차대로 다루자는 의견과 임원회를 통해 해당부서에서 다루도록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며 차기임원진에게 넘겨 해당부서를 통해 다시 다루도록 결의했다. 

폐회예배는 신임부총회장 김원교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부총회장 강환준 장로의 기도후 증경총회장 석광근 목사가 ‘모세를 향한 세가지 명령’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페회시 참석한 대의원은 487명으로 지난해 94%보다 감소한 83%의 참석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