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한 ‘한국성결교회 공동기도문’에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의 죄를 깨닫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며,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던 부분을 뉘우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국론이 분열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가 돼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강한 대한민국으로 일어 설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다. 

교계도 잇달아 기도운동을 벌이며 현시국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두손을 모았다. 한국교회는 지난 20일 추수감사주일을 전후해 시국기도일로 지키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정의와 안정, 회복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전국교회는 주일 대예배 시간에 5분 간 나라를 위한 통성기도의 시간을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17일 발표한 추수감사절 메시지에서 “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국난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았다. 전국 성도들이 한국사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도 시국 성명서를 통해 “모든 기독교인들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최순실 게이트로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는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더욱 기도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5분 동안 통성으로 한국사회를 위한 기도에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