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의 미래 목회자를 선발하는 제47회 목사고시가 지난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성결대학교 신유관에서 치러졌다. 목사고시위원회(위원장 나세웅 목사)에서는 국내 101명, 해외 1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총회장 이동석 목사는 고시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를 통해 “목회자의 가는 길이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해도 영원한 상급과 이 땅의 결실을 기대하며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고시는 첫날 △성경종합고사(이강춘 목사)에 56명이 응시했으며, △전도와선교(이봉범 목사) 35명 △신약신학(김종식 목사) 48명 △교회사(강호철 목사) 41명 △조직신학(김윤석 목사) 34명 △구약신학(나세웅 목사) 37명 △교회개척과성장(김영수 목사) 40명 △목사학(이익로 목사) 46명 △설교학(윤석용 목사) 45명 △예배학(유선호 목사) 40명 △사중복음(노윤경 목사) 43명 △헌장(엄병철 목사) 53명이 각각 응시했다. 

일부과목에 있어서는 자신의 목회 비전과 개척 후 교회성장 전략 등에 대한 사항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으며 시험과는 별도로 사전 공지한 레포트를 제출해야하는 과목도 있었다. 

또한 성경을 주제별로 암송해 쓰던 성경종합고사는 올해에는 모세오경과 사중복음에서 객관식으로 문제가 출제됐다. 사전에 예제집을 배포해 이를 근거로 공부했다면 무난히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되었다는 후문이다. 

목사고시를 주관한 고시위 관계자는 목사고시 난이도에 대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문제를 출제했다”면서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시를 통해 확인할 수 없는 목회자의 품성이나 영성, 사명감을 기르는 일에 수험생들이 치중할 수 있도록 풍토를 만드는 일도 현행 목사고시가 보완되어야 할 점으로 총회 차원의 논의도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