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고민과 그 대안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농어촌부(부장 노윤식 목사)는 지난 14일 성결대학교 재림관7층 회의실에서 도·농교류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마련하고 농어촌 작은교회의 자립과 성장의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 강의를 맡은 노윤식 목사는  ‘농어촌 목회의 선교 방향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농어촌교회와 성도들이 생명 친환경 운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생명농업운동을 활성화 하자”고 강조했다. “농어촌 목회자 수급의 어려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이 따르지만 생명 목회를 통한 복음의 확장과 신앙 정체성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며 “자긍심을 가지고 어떻게 농촌선교에 힘을 모을 수 있는지 논의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목사는 이를 위해 “목회자의 선교적 목회의식 변화와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에 대한 관심과 협력 그리고 총회 차원의 농어촌 교회 지원사역”을 강조했다. 

특히 “타교단에서도 생협을 중심으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으나 장단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우리 예성도 타교단의 실패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농간 직거래 장터나 바자회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지역 자체 물류와 소비구조를 확장해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어촌교회가 생명목회 패러다임으로 선교적 목회에 참여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주제강의를 진행한 성결대학교 임낙형 교수는 ‘농어촌교회 목회 윤리와 선교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농어촌교회 목회자의 자기정체성과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강조하고 하나님 나라와 정의를 먼저 구하고 농어촌공동체 속에서 정의를 구현해낸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룩한 나라로서의 농어촌교회의 모델로 구 언약 공동체 이스라엘과 덴마크 그룬투비 목사의 삼애공동체 운동, 김진흥 목사의 두레공동체 운동을 소개하며 예성 농어촌교회의 성결공동체 운동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도시교회의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과 도·농간 지역특산물 직거래를 통한 경제협력을 제시하며 불특정 다수의 직거래, 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직거래 그리고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직거래를 통한 경제협력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목회자 생활비’에 대해 최종화 목사가 발표했으며, ‘농어촌목회자 위로’ 이종영 목사, ‘은퇴이후 교역자 문제’에 대해 이유재 목사가, ‘부흥 전도집회’에 대해 박상빈 목사, ‘도농현장체험행사’에 대해 홍수현 장로, ‘직거래 장터’에 대해 이영구 목사가 각각 패널토의로 발표했다. 

한편, 앞서드린 예배는 농어촌부장 노윤식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강환준 장로의 기도, 부총회장 김원교 목사의 ‘당신만의 여리고를 무너뜨리라’는 제하의 설교가 있었다. 김 부총회장은 “여리고를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은 말씀을 믿는 믿음, 성결한 믿음, 순종하고 기대하는 믿음이었다”고 말했다. 총무 이강춘 목사도 축사를 통해 이번 “이번 세미나를 통해 좀더 많은 예성의 지체들이 농어촌교회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