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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리더십 교체와 교회성장
교회리더십 교체와 교회성장
2018-09-10 오후 1:28:00    성결신문 기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미래목회위원회 후임목회자 세미나       


1. 세미나를 열면서 

미래목회위원회에서 네 차례 차세대 목회자세미나를 연다. 첫째는 차세대 3040목회자들을 세워준다. 둘째로 후임목회자들이 건강하게 목회하도록 돕는다. 셋째로  개척 후 5년 혹은 이상된 목회자들 가운데 교회가 성장하기 못해 탈진한 목회자들을 도와 회복시켜 준다. 넷째로 신학교와 협력하여 신학생 시절부터 교단성을 갖고 다음세대 교단의 미래를 짊어질 후배들을 도전한다. 

지난 6월 첫 번째 3040목회자 세미나를 양평 창신수양관에서 창신교회의 후원으로 열었다. 9월 3일 두 번째 후임목회자세미나를 복된교회의 전적인 후원으로 개최했다. 세 번째 회복세미나는 11월 초, 양평 숲속작은나라에서 시냇가푸른나무교회의 100% 후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네 번째 신학교 영성훈련세미나는 아직 협의 중에 있다. 

우리는 특히 ‘후임목회자 세미나’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참여한 여러분들이야 말로 교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교회들의 담임자이며, 많은 후배들이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 선배들이기도 하며, 교회 안팎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목회자들이기 때문이다. 후임자들이 목회에 성공할 때 교단의 미래가 밝다. 

후임자들이 건강하게 리더십을 행사하는 모습을 볼 때 성도들이나 특히 원로들이 안심한다. 후임자들이 교회를 발전시키는 좋은 선례를 남길 때 타교단의 교회들에게 모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승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을 때 오히려 교회가 ‘공적사역’에 집중함으로 교단 안팎에 좋은 인식을 줄 수 있다. 목회지를 선망하는 많은 후배들이나 젊은 사역자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교단과 지방회,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된다면 부정적  인식이나 불만을 잠재우게 될 것이다. 

리더십은 교회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회들마다 리더십이 교체될 때 다양한 목소리들이 등장한다. 정식으로 청빙절차를 거쳐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경우에도 취임 후 성과에 따라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에 승계목회자들은 비교적 안정된 지위를 보장받지만, 동시에 교회 성장에 대한 부담도 상당하다. 

그러면서도 정치 리더십이나 기업들의 리더 교체와는 달리 교회안의 리더십 교체는 교회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연구나 세미나, 공적인 토론회 등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 거의 사적으로 모임을 갖거나 개개인의 고민들을 선배들과 동료들과 나누면서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교단 내의 많은 교회들이 리더를 교체했거나 앞으로 교체 전망에 있다. 후임자로 담임자가 된 경우와 승계목회자들의 입장이나 처지는 물론 다를 것이나 여전히 교회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망들은 갖고 있을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후임자들이 교제하고 정보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 후임 목회자가 중요하다 

오늘날 기업이나 조직에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있어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조직의 핵심역량, 조직변화의 성공적인 수행, 조직 구성원의 동기유발, 조직의 성과 등에 리더십의 최선봉에 선 이들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들 역시 리더십 교체를 주목하게 되고, 안팎에서 리더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후임목회자의 특성과 교체 원인, 조직의 상황 등이 상이함으로 일변도 측정이 어렵지만 많은 교회들이나 지켜보는 교단에서는 이런 측면을 소홀히 하면서 후임자들이 단순히 안정적으로 목회하고 있는가? 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교회를 구분할 때 관리형(maintenance), 유지형(ministry), 선교형(missional)으로 나눈다. 안정적으로 목회한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관리형에 그치거나, 아니면 유지하는 목회형이다. 그러나 후임자로 들어와서 관리도 유지도 좋겠지만, 성도들은 선교형으로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후임자를 요구한다. 

3. 후임목회자로 부임하는 경우

리더십의 교체 유형으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후임목회자이다. 대부분 많은 교회들이 외부에서 후임자를 청빙해서 교회의 리더로 삼았다. 교단의 교회들을 예로 들면, 창신교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등촌제일교회, 창동교회, 평화교회, 문래동교회, 남부교회, 신수동교회, 장유남산교회, 예수소망교회, 고천교회 등이 있다. 

후임자를 선정하는 경우는 단순히 ‘교체’하는 사건뿐 아니라 어떤 유형의 목회자를 청빙하였는가에 관심들을 많이 갖게 된다. 후임목회자로 교체 전과 후를 확연하게 구분 짓게 되는 요인은 단순히 교체에 있지 않고 변화와 성과에 있기 때문이다. 즉 교회에서 후임자를 청빙할 때는 그가 전문 목회자로 교회가 처한 환경에서의 변화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가 하는 점이 리더십 성과 평가에 주요한 요인이 된다.  

후임목회자들은 다양한 도전과 함께 요구를 받게 된다. 위험감수성이 있으며, 적극성을 요구받는다. 혁신성을 요구하기도 하고, 다양한 교회내 그룹들과 적응할 것을 요구받기도 한다. 문제는 적응이 신앙적이거나 윤리적으로 합당한 경우는 상관없으나, 교회 내의 관행적 습관적 적응을 요구받는다면 많은 후임자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목회적 성과와 연동된 신임투표 형식을 빌려 교체한다면 교회 조직 내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여 단시적으로 교체하는 경우 오히려 교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 성과외 원인의 경우 교체의 이유로는 건강상의 이유가 크지만, 간혹 당회나 제직, 원로와의 갈등이 교체의 많은 원인이다. 

적지 않은 교회들이 리더의 유형이나 도덕적 성격적 결함을 이유로 리더를 교체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교단 교회들이 신임투표 제도를 통해 후임자들을 교체하려 하는데, 이것은 교단 헌장에도 없는 변칙적 행태이므로 지양해야 한다. 

교회의 요구와는 별도로 후임자들은 교회 환경 탐사, 환경 분석, 의사결정의 복합적 과정에 대한 이해 등도 요구받게 된다. 나는 2000년 가을 미국에서 유학중에 평화교회에 부름 받게 되었는데, 지도교수가 책을 한 권 주며 프로모션(promotion 승진)이라면서 축복했다. 그 책의 제목은 Idiot's Guide to Smart Moving이다. 왠 이사 안내책?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책을 준 이유를 늦게 깨달았다. 

교회 담임목사로서의 survival 가이드인 것이다. move without losing your mind란 의미에서 준 것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초심을 잊지 말고 목회지에 부임하라’는 뜻이겠다. 지금 와서 고백한다면 그 책은 펼쳐보지도 않고 책장에 두었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좀 더 교회 환경에 대한 이해를 갖고 천천히 스마트하게 담임목회를 했었으면 할 것을 하는 후회를 갖고 있다.

후임자들이 갖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저조한 성과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유를 찾아 수정하면서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부분은 교회내의 여러 조직들과 갈등을 만들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신임 받도록 애써야 한다. 다른 부분으로는 건강한 교회조직을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 

단기간 내에 교회가 변화될 수 없다. 중요한 부분부터 시작하여 세밀하게 수정해 나간다면 몇 년 이내에 발전적인 교회 모습을 만들게 될 것이며 교회의 인정을 받을 것이다. 

4. 승계목회자로 담임자가 되는 경우 

리더십의 교체 유형 두 번째는 승계목회자이다. 오늘날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족적 승계형이다. 교단에서는 주님앞에제일교회, 시흥중앙교회, 신월동교회, 안디옥교회, 안양교회, 부평남부교회, 독일교회, 개동교회, 안성중앙교회, 동광제일교회 등이 있다. 대부분 개척한 경우나 오랜 기간 목회한 경우 후임자를 가족 중에서 결정하는 권력이 은퇴하는 전임자에게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목회 성과와 상관없이 리더십을 평가하거나 흔드는 세력이 거의 없고 대부분 후임목회자보다 리더의 임기가 길다. 

한국적 상황에서 승계를 안정적으로 하는 은퇴목회자는 교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당회나 제직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거나 사적 이익을 추구할 유혹의 기회를 다른 리더들보다 더 많이 접하게 된다. 그리고 전횡적으로 리더십을 행사할 경우 그런 부분을 지적하거나 견제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승계목회자는 몇 가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부정적인 부분이라도 수용하며 견디는 경우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교회 체질을 바꾸는 경우,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색무취의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려 하지 않고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경우이다. 

승계목회자들은 안팎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줄 알아야 한다. 뛰어난 목회적 자질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능력과 상관없이 가족관계에 의해 담임자로 추천받아 목회하기 까닭에 주변의 견제가 심하다. 교회 안에서도 전임자 때와는 달리 딴지를 거는 이들이 많아짐을 느끼게 된다. 후임목회자가 반드시 유능하기에 부임하지는 않겠으나 어쨌든 후임자들은 수많은 경쟁자들 가운데서 선택된 이들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목회에 임하게 된다. 

승계자들 역시 수많은 목회자들이 있지만, 후임자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는 의식을 갖고 배가 노력해야 한다. 

승계 목회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빚진 자의 마음을 갖고 목회하면서 주변을 챙겨주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공적사역’이란 단어를 빌려 당부하고 싶다. 첫째는 사적소유 개념을 버리고 교회의 역량이나 예산의 많은 부분을 지방회, 총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둘째로 다른 이들보다 겸손한 자세로 교회와 지역사회, 지방회, 총회를 섬겨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도 예뻐하시지만, 사람들도 환영한다. 셋째로 후임목회자들 보다 월등하게 목회적 성과를 내야 한다. 당장에는 뒷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성과가 있을 때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 넷째로 보다 넓은 교우관계를 갖고 주변과 어울려야 한다. 만나다보면 사람들의 요구를 발견하게 되고 요청에 화답하면서 목회가 윤택하게 된다. 

이 세미나에 참여한 후임목회자 부부를 환영한다. 이번 세미나는 따로 강사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여섯 부부는 지원자로 동참한 것이며, 실제 모든 진행은 참가자 여러분들의 것이다. 진행을 돕기 위해 간사가 있지만 최소한 지원에 그칠 것이다. 부탁은 첫째, 모두에게 도움 되도록 자발적으로 발언해 달라. 

둘째, 세미나중 가급적 많은 이들과 만나 대화하기 바란다. 셋째, 시간표에 매이지 않고 flexible 하게 진행할 것이니 진행을 돕기 바란다. 넷째, 내일 마치는 시간까지 참여하여 다른 참가자들을 도와야 한다. 다섯째, 다음해 차세대교육을 위한 헌금후원에, 그리고 다음번 세미나의 코디네이터로 참여하길 바란다. 

 최종인 목사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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