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회 제3대 총리를 지낸 레티 카우만(1870-1960) 여사는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성공한 은행가의 딸로 태어났다. 19세 때 전신기사인 찰스 카우만과 결혼했다. 그들은 열심히 신앙 생활하던 중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무디성경학교’ 야간부에 함께 입학했다.
3년 과정의 신학공부를 마친 다음 곧 인도를 선교지로 정했다. 그러나 의사는 “레티의 건강이 인도의 기후를 견뎌내기 어렵다”고 함으로 그들은 할 수 없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렇게 기도하며 기다리던 레티에게 일본 선교사로 가라는 하나님의 응답이 임했다.
한편 찰스는 인도 선교사를 포기한 뒤 무디성경학교에서 함께 수학한 일본인 나카다 쥬지와 서신을 교환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찰스는 나카다로부터 “일본에 선교사로 왔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찰스는 일본에 선교사로 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레티에게 의논하니, 레티는 찰스의 손을 꼭 붙들고 “나는 벌써 6개월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응답을 받았어요”라고 대답했다.
이리하여 레티와 찰스는 같은 날 안수를 받았다. 일본에 선교사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1901년 2월 22일 일본으로 갔다.
이들 부부를 통해 일본과 한국에 성결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슥 13:9, 막 11:24, 행 8:26, 1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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