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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목회계획 어떻게 세워야 하나? (1)
공동체로서의 목회 추구를 소망해야
2018-12-13 오후 8:01:00    성결신문 기자   


목회자들에게 있어 연말은 한해의 결산과 함께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는 시간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섬기는 교회의 부흥과 성도들의 영적성장을 꿈꾸며 신년목회계획의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회성장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교세를 막론하고, 교회 형편에 맞게 짧더라도 목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강명국 목사(늘사랑교회)와 이명화 목사(원당교회)의 기고를 통해 새해 목회계획을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이다. 하지만 혹 목회자인 나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방식만으로 다가올 해의 목회 비전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당면한 목회현실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속화의 물결, 현저하게 떨어지는 출석률과 헌신도, 교회권위에 대한 불신 등은 목회자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치열한 세상에서 지치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목회적 필요를 어떻게 채워주어야 할 것인지가 다가오는 새해의 목회계획을 세워야 하는 절실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본질적 목회에 대한 관점에서 두 가지만 제시하려고 한다.

1. 교인 수 감소 및 예배출석 변화에 따른 목회준비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탈근대문화로 진입했다. 탈근대문화에서는 하나의 진리를 거부하고 다양한 선택지들 모두가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수용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획일성과 중심성이 약화되고 다원성과 파편화가 강조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근대사회에서 작동 되던 대규모집회는 탈근대시대에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 그런데 교회는 아직도 대형집회의 참여도를 신앙의 척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지역교회차원에서는 전 교우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소그룹모임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가 및 스포츠문화의 발달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삶의 질을 중시하여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여가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화적 변화와 성도들의 인식의 변화의 원인을 이해하고 그런 변화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심방사역의 위축과 교회 활동의 참여 저조에 대한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서 진정한 공동체로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해에는 교회내의 다양한 모임과 조직이 끼리끼리 의식이나 집단, 부서 이기주의로서의 ‘공식적인 모임’이 아닌 구성원들 상호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공동체’로서의 변화가 요구된다 하겠다.

2. 헌금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는 교인들에 대한 목회준비가 필요하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재정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다. 그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헌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던 세대는 교회의 재정 운영에 대해 신뢰감을 갖지 않는다. 투명하지 못하고 비민주적 절차에 의한 재정집행은 이들이 교회에 헌금하지 않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헌금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회들은, 아니 목회자들은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가? 

1.원칙이 준수되는 재정운영이 필요하다. 그 원칙이란 완전성의 원칙, 공개성의 원칙, 단일성의 원칙, 한정성의 원칙, 정확성의 원칙, 사전 결의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2.헌금사용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는 재정 운영 3.소통을 기초로 한 재정 운영 4.헌금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전제로 한 재정 운영 5.목회자의 모범을 기초로 한 재정 운영 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태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합리적 이기주의를 추구하며 포스트 물질주의로 삶의 질을 중요시 하면서 노동보다는 행복이 주된 관심사이며 소비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경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적 영향들이 과거 교인들보다 교회에 헌신하지 않는 원인으로 지적 되고 있다. 이처럼 ‘워라벨’ 시대에 헌신하지 않는 교인들을 충성된 신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목회 패러다임이 필요한가? 몇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면 

1.목회자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의 목회가 이루어 져야 한다: 오늘의 교인들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 

2.교인들의 자발성을 함양시켜야 한다; 이 시대의 교인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원한다. 

3.가치 중심의 목회를 할 필요가 있다; 현대 교인들은 더 이상 권위에 의존해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다. 

4.여백의 목회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목회자들은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인들을 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조해 왔다. 그러는 사이에 교인들은 탈진해 버렸다. 이제 교인들에게는 쉼과 재충전이 필요하다. 5.진정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인들은 교회를 통해서 파편화된 자신의 삶에 생명을 불어 넣고 싶어 한다. 

이른바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이라는 단어가 올해 사회 문화의 대표 키워드로 자리했다. 아마도 2019년은 이런 문화적 삶을 더욱 추구하게 될 것이다.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 교회의 책임적 응답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 되고 있다. ‘워라벨’ 시대 ‘소확행’을 추구하는 교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말해 주는 공동체로서의 목회추구를 소망해야한다. 

이 땅의 신앙인들과 교회들의 모습 속에서 삶의 스타일과 문화로 증언함으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우리 시대에 ‘온 몸으로’ 응답하는 신앙인들과 교회가 되도록 새해 목회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강명국 목사 [늘사랑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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