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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선교를 진단한다
선교 잘하고 있는가?
2019-01-17 오후 3:21:00    성결신문 기자   


우리를 선교로 부르시고 세계복음화의 사명 곧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18-20)는 주님의 지상 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우리에게 수여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는 예성의 모든 교직자들과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2019년 새해 벽두에 소망한다. 

먼저 우리 예성 교단의 선교를 진단하기 앞서 “우리 예성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보자. 우리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직자와 선교사로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그 답은 바로 ‘성령 세례와 세계 선교’(행 1:8)임을 알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예수) 증인이 되리라”(행1:8) 말씀하셨다. 

성령세례와 주님의 선교 대명령에 대한 각성은 19세기 중반 20세기 초 미국 성결오순절부흥운동의 시기에 나타났다. 감리교 목사인 마틴 냅이 성령 세례를 받고 세계 선교에 헌신하기 위하여, 감리교, 장로교, 구세군, 퀘이커, 회중교회 출신 목회자들과 연합으로 1897년 9월 셋 리스(Seth C. Rees)를 총회장으로 만국 성결 기도 연맹(International Holiness Union of Prayer League, 1919년 만국성결교회로 명칭변경)을 창립하였다. 

특히, 1899년 시카고 은혜 감리교회를 탈퇴하고 메트로폴리탄성결교회를 시작한 에드윈 하비와 듀크 파슨 등은 세속화된 당시 감리교단을 떠나 중생, 성결(성령세례),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사도적 선교에 집중하였다. 이들의 영향을 받은 카우만과 길보른은 마틴 냅이 운영하는 하나님의 성서 학원(God's Bible School)을 졸업하고 동양선교에 헌신하여 나까다 주우지와 함께 동양선교회를 조직하고 1907년 한국성결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성결교회의 뿌리요 정체성의 역사이다.

그러면, 우리 예성의 정체성과 목적에 따라 예성 선교를 진단해 보자.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직자들과 선교사들은 성령 받고 사중복음으로 목회하고 세계선교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우선, 우리 예성의 교직자와 선교사들이 ‘성령세례’ 곧 성결의 은혜를 받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가? 라는 점이다. 목회 현장에서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교직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성결한 은혜를 누리며, 그 은혜를 성도들에게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가 먼저 진단해 보아야 한다. 선교와 목회를 하기 전에 ‘성령의 임재’ 곧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1장 8절에 잘 나타나고 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2장 1-4절에 보면, 최초의 오순절 성령 강림의 특징이 성령이 ‘급한 바람’과 ‘불의 혀’ 같이 임하였다는 점이다. 

왜 성령은 급한 바람같이 불의 혀같이 임하였을까? 우리는 성령의 원어적 표현이 창조의 바람 곧 루아흐(프뉴마)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급한 바람은 성령의 바람으로서, 생명의 기운(창1:2, 2:7)을 불어 넣으신 새창조의 역사를 의미한다. 그리고 ‘불의 혀’는 하나님의 구원을 증언하도록 하는 증언의 사명(mission), 곧 선교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성 선교 잘하고 있는가?”라는 진단에서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은, 우리 영혼에 새창조의 역사를 일으키는 ‘성령의 바람’과 하나님의 구원을 증언하는 ‘불의 혀’, 곧 선교의 사명이 우리 예성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가 라는 점이다. 즉, 우리 예성인들이 하나님의 새창조의 바람 곧 영혼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성령의 역사하심에 내맡겨져 있는 가 진단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영혼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불같은 말씀을 ‘불의 혀’가 되어서 하나님의 영혼 구령의 열정을 증언하고 있는 가 진단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우리 예성 선교 잘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선교의 내용인 사중복음이 예성의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제대로 증거 되고 있는 가? 라는 점이다. 예성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사중복음으로 주님의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가 라는 점이다. 

사중복음은 일반적으로 Albert B. Simpson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중복음은 Simpson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 미 전역에 일어난 성결 오순절 운동의 결과를 Simpson이 4가지 복음의 특성으로 종합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즉, 사중복음이라는 용어는 심슨이 고안해 내었지만, 그 내용은 심슨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당시 현존하고 있는 장로교 감리교 회중 교회를 넘어 저변에 확산되어 가고 있었던 성결 오순절 운동의 핵심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성서적 중생, 성령의 세례를 통한 성결, 빈곤하고 병약한 자들을 위한 신유, 천년왕국이 주의 재림으로 임한다는 성경적 전천년적 재림으로 요약된다. 1897년 마틴 냅을 중심으로 셋 리스를 총회장으로 선출하여 설립된 만국성결기도연맹(만국성결교회 전신) 헌법과 조례에는 “성결케하시는 분,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our Sanctifier)를 높이며, 성서적 중생(Scriptural regeneration), 성령의 세례(the baptism with the Holy Ghost), 그리고 지상 대명령의 수행(to carry out the great commission)"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만국성결교회 정회원의 신앙 고백에는 ‘중생(regeneration), 성결(baptism with the Holy Ghost), 신유(Divine Healing), 재림(the return of our Lord)’ 곧 사중복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 19세기 중반 20세기 초반의 성결 오순절 운동의 결과물인 사중복음이 오늘날 21세기 하나님 없이 인간의 힘으로 생명을 창조하려고 까지 시도하는 극단적 세속화 시대에 통하겠는가라는 의문점이 대두된다. 사실, 21세기 포스트모던의 영향으로 다원주의, 상대주의 세속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교회는 세속화의 물결에 휩싸여 그 대응책으로, 한편으로는 세속화가 시대적 요청이라 하여 세속적인 현대인에게 “복음을 비신화화해서 전하자”라는 주장에서부터 윤리 실천으로 “사랑의 복음을 전하자”는 의견에까지 다양한 견해들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세속화에 대한 대응책들은 복음의 본질과 신앙 체험에 대하여 무관심한 동시대인들에게 사랑의 윤리 실천 운동으로 접근할 뿐이었다. 

그러나 세속화된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이해되는 부분만을 제시한 결과, 실제적으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신앙과 성령체험을 통한 구원의 완성에 대하여 소홀히 하게 되었다. 즉, 교회에서 교회다움이 사라지고 교회는 종교 기관이 아니라 복지 기관으로 되어 버렸다.

그러나 세속적인 세계에 선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간접적인 대응보다는 직접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즉, 세속적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피하지 말고 오히려 직접 복음의 본질을 신앙하고 체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 복음의 본질을 통전적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성결교회의 위대한 유산인 사중복음, 곧 온전한 복음 순복음인 것이다.

21세기 세속적인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하여 오히려 열려있다. 흔히 세속적인 사람들에게서 종교심을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각종 종교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세속적인 사람들은 흔히 비판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신비종교에 심취하기 쉽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를 잘한다. 이제, 합리적인 것만 믿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던 현대 계몽주의 시대는 끝이 났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교회가 사회 정치 경제 종교적인 외곽 틀을 강조하며 간접 선교를 강조하던 때는 지났다고 본다. 이제 교회가 본질적인 부분인 복음의 본질을 가지고 직접 선교해야 하는 긴박한 때를 만난 것이다. 오늘날의 선교와 목회 환경은 어떠한가? 21세기는 똘레랑스(Tolerance)의 다름을 인정하는 다원주의 시대가 되었다. 

기독교는 점차 공적 종교에서 사적 종교로 자기 매김 당하고 있고, 소수화 주변화의 길로 내쫓기고 있다. 하나님의 불같은 새창조의 역사, 곧 영혼구원을 위한 중생과 성결의 은혜를 추구하는 기독교 선교는 사회로부터 경고와 의혹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관용과 상호 인정의 시대에 자신의 신앙 체험만을 강요하는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사회 심리에 비쳐지고 있다.   

이러한 다원주의 시대의 저변적 요구에 압도당하고 있는 성결교회는 성결교회 단체나 교단에서조차 사중복음과 영혼 구령의 열정은 시대 상황의 산물일 뿐 더 이상 21세기 사회에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되고 있다. 21세기에는 목회자 후보생과 선교사 선발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 혹은 성결의 은혜의 경험에 대한 검증이 사라지고 있다. 사실, 21세기 주요 교단 교회들은 성령세례, 곧 성결의 은혜에 대한 신앙고백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독교 변증가들은 성령세례와 성결 교리에 대한 변증을 포기하고 있고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점차 회의론자들이 되어가고 있다. 복음주의자요 성결 설교자로 알려진 전 에즈베리 신학대학 총장인 John N. Oswalt 박사는 미국 성결 운동은 더 이상 결집력을 보이지 않고 공통된 헌신에서 멀리 떨어지려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다원주의의 저변적 공격에 우리 예성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목사 후보생을 교육하는 신학대학원에서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성령세례와 성결의 은혜를 추구하는 커리큐럼이 증설되고 있는가? 목회자 재교육 과정에서 목회자들에게 영혼구령을 위한 전적인 헌신(entire sanctification)과 빈자와 병자를 위한 신유 목회,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임종 목회 등 사중복음의 재해석과 실천 방법론이 전달되고 있는가?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과 성령세례 곧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고, 신유 기도의 실천 그리고 임종 시 천군 천사와 함께 오시는 주님의 영접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이나 교육 교재 등이 제공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Yes'라고 한다면 우리 예성의 선교 진단은 매우 ’양호‘하고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총회 차원에서 지금부터라도 이를 위하여 총체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사중복음의 목회와 선교적 적용과 실천은 오늘날 변화하는 시대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시대가 문화의 세속주의, 교회의 정통주의, 지성의 자연주의로 가면서, 기독교 선교의 가능성이 희박해져 가고 있지만, 우리 예성은 그 돌파구를 성령의 회개케 하는 역사를 통한 개인 영혼의 중생과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체험하는 성결,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통한 신유, 그리고 인생과 세상 끝에서 만나는 하나님 나라의 임재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온 세계에 전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상황도 그 어떤 시대의 상황보다 선교의 환경이 더 낫다고 볼 수 없다. 오늘날의 시대는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에 영혼구원을 위한 영적 복음 전파망이 더욱 훼손되어 있다. 타종교와 뉴 에이지 운동의 영성이 종교성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세속적인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위안을 상업주의로 보상받고 있다. 하나님께 대한 기도와 찬송과 경배를 통해 얻어지는 영적인 평안은 인터넷의 채팅과 노래방과 대형 할인점의 상품에 대한 소비로 대체되어버렸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나누는 소그룹은 각종 취미와 필요 중심의 동호회로 대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위기는 선교의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상업주의와 무분별한 뉴에이지 영성에 노출되어 피폐해진 영혼들을 성령의 새창조의 역사로 중생하게 하고, 성령 세례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며, 상업주의와 이단의 폐해에서 건강한 몸과 영혼으로 신유함을 받게 하고, 마지막 날 신원의 날 주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명령,’ 곧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는 세계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맺는다.


노윤식 목사
주님앞에제일교회·총회 선교부장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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