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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2019-08-27 오전 10:06:00    성결신문 기자   


제15회 목회자하계수련회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문경시 소재 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총 2번의 특강이 있었으며, 저녁시간에는 문화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이 있었다. 그중 2번의 특강을 지상강좌로 지면에 옮겨본다. 지면관계상 전문을 다 실을 수는 없으나,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교훈을, 이미 참석한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감동을 되새기는 특집이 되길 기대한다. 이 지면에는 강의 자료를 축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먹거리는 전쟁이다.
‘전쟁’이라는 단어는 아무 상황에서나 쓰는 표현이 아니다. 절박함과 치열한 생존이 걸린 싸움을 뜻하는 극단적인 단어다. 그만큼 지금 우리의 먹거리에 관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치열하다. 

무엇이 몸에 좋다는 말만 나와도 모두가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갖는다. 특히 나이가 들고 건강에 자신이 없어질수록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어쩌면 지금의 이 상황은 살기 위한 인간의 본능에 의한 것일지 모른다.

먼 바다에서 해일이 일어나면 쥐들은 고유의 지진파를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그리고 쓰나미가 몰려와서 땅을 덮치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미리 피신한다. 쓰나미를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숨기는 생쥐처럼 인간도 변질된 먹거리로 인한 위험한 미래를 감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별난 관심을 가지고 건강에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모습은 살고자 하는 본능이며 삶을 향한 의지인 것이다. 

물론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이 우리와 같은 형편에 놓인 것은 아니다. 아직도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채 걱정 없이 먹고 마시는 나라도 있다. 또 그와는 반대로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어서 하루에도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 나라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도 언젠가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위험한 상황은 경제성의 원칙에 의해  앞당겨 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가 그렇다. 태초에 우리는 윤택한 땅과 풍부한 물, 무엇을 심어도 잘 자라는 축복받은 땅에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자연보다 인간이, 인간보다 돈이 우선시 되면서 결국 먹거리까지 돈벌이의 수단으로 변질됐다. 

그 혹독한 결과물이 바로 ‘아토피’라는 신종 질환이다. 아토피는 몸속에 있으면 안되는 각종 유해물질들이 음식과 환경을 통하여 몸속으로 들어와 몸이 이겨낼 한계치를 넘어 섰을 때 발생한다. 면역체계가 유해물질과의 싸움에서 지면서 가려움증 등의 고통을 통해 외부로 알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에 의하면 10세 이하의 어린아이들 10명중에서 3-4명이 아토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더 안타깝게도 중고등학교 학생들보다도 초등학교 학생들이 아토피로 더 많이 고통받고 있다. 현재 고통 받고 있는 아토피 아이들의 거의 대부분은 선천성 아토피 환자들이다.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토피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그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종류의 유해물질들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약들이 거의 없고, 단지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면역체계가 원래대로 회복되면서 유해물질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되면 아토피가 완치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이렇게 환경오염과 먹거리의 변질이라는 현상이 남긴 결과물을 우리의 아이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더 치열하게 먹거리를 회복하고 지켜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새로운 생명을 세상에 내 놓을 젊은 여성들은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이어트나 외모를 가꾸는 것은 순간일 뿐이다. 후에 태어날 내 아이의 건강이 지금 내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모든 남자들이여 여성에게 좋은 먹거리를 양보합시다!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우리 인체에 가장 좋은 것은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이다. 우리 인체는 어떠한 질병도 이길 수 있는 완벽한 자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데 인위적인 부분과 복잡한 생활로 자체 면역력이 저하돼 있다. 따라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위적인 모습을 자연적인 모습으로 바꾸는 것과 복잡했던 생활과 마음가짐을 간단하고 단순한 삶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자체 면역력이 어느 정도 회복이 돼 있을 때 섭취하는 건강보조식품들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 어떤 특효약이나 식품도 사람의 인체, 그 신비로운 자정능력을 따라가지는 못한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기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는 모든 것들은 오히려 몸을 망친다.

오고 가는 길가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잡초가 눈에 들어온다면 그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매일 출퇴근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공원 오솔길이 정겹게 보일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푸른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웃음을 보낼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맛이 없다고 반찬 투정하였던 오이무침에서 오이의 상큼한 맛이 느껴질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내 안에 비록 아픔과 고통이 있지만, 오늘 하루를 기쁘고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할 때가 기본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이다.  

이계호 교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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