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일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특집
기획
성결교회100년사
다문화
 
 
뉴스 홈 특집 특집 기사목록
 
2021년 나의 목회계획 2
위코노미 & 레이어드 홈 vs. 위리브 & 레이어드 처치
2021-01-11 오후 12:20:00    성결신문 기자   


2020년 코로나 19의 상황이 전 세계를 덮쳤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 아래 정치와 경제 뿐 아니라 교육과 신앙, 그리고 개인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갑자기 우리 삶을 덮친 이런 변화를 여러 다양한 말로 표현할 수 있겠으나, 아마 ‘언택트(비대면)’라는 한 단어로 모두 귀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경제 활동을 위한 언택트인 재택근무, 교육 활동을 위한 언택트인 온라인 수업, 신앙생활의 언택트인 온라인(비대면)예배 등 일상적인 삶의 전반을 흔드는 큰 변화가 발생했다. 

여기서 우리는 물어봐야 한다. 이런 변화는 우리 삶에 발생하지 않을 특별한 것인데, 코로나 19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인가?

그래서 코로나 19 상황이 종료되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모든 특별한 대응들 또한 함께 종료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왜일까? 서울대 소비트랜드분석센터의 전망에 따르면 오늘 우리 삶에 발생한 갑작스런 변화들은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였다고 한다. ‘언택트’의 상황은 이미 수년전부터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었다. 단지 이러한 ‘언택트’의 확산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발생할 것이었는데, 코로나 19의 사태로 말미암아 예측하지 못한 때에 급속히 생활 곳곳에 스며든 것뿐이다. 지금의 상황이 방향의 문제라면, 상황의 호전은 방향의 회복이 될 수 있지만,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면, 상황의 호전으로 바뀔 것은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 19 상황이 종료 되어도 그 이전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럼 이제 우리는, 교회는 무엇을 계획하고, 어떤 비전을 품어야하는가? 
오늘 이 논의는 코로나 19의 상황 아래서, 또는 그 이후에 대한 대안 논의가 아니라, 이미 코로나 19의 상황 이전부터 시작된 삶의 방향 변화와 코로나 19로 변화된 삶의 방향이 가속된 상황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코노미(economy), 위코노미(weconomy)

오늘의 세상이 ‘참여사회’라는 특징으로부터 개인의 삶의 동기가 변하고, 따라서 생산과 소비에 있어서도 기존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소비에 있어 소비자는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공정무역’ 같은 주제의식을 통해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 변화된 삶의 화두가 ‘공정’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공정하기 위해서 경제가 사회, 환경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근로복지, 사회공헌 등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나’가 아닌 ‘우리’를 외치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잘 드러내는 단어가 바로 위코노미(weconomy)다. 교회는 나를 위한 경제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경제를 외치는 세대를 주목해야 한다. 

빌리브(believe), 위리브(welieve)

나를 위한 경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경제의 관점으로부터 교회는 이제 혼자가 아닌 우리를 위한 믿음을 준비해야한다. 경제, 환경, 사회, 신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함께하는 믿음이 중요하다. 이코노미가 위코노미가 되었듯이, 빌리브가 위리브가 되어야 한다. 나의 믿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하는 믿음의 시대가 다가왔다. 개인의 영성이 아니라 공동체 영성의 시대가 되었다. 개인의 인품/성품이 아니라 공동체의 성품, 곧 품격과 됨됨이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교회의 공동체 영성, 교회의 성품, 품격과 됨됨이는 어떠해야 하는가? 코로나 19의 상황과 그 이후의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대처는 그래서 다름 아니라 신앙 공동체로써 교회의 품격을 회복하고, 세우는 것이어야 한다.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레이어드 처치(layered church)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삶의 공간이 이동 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더불어 집에 대한 생각 또한 달라졌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발전된 생각이 ‘레이어드 홈’ 아래 파악된다. 먼저는 기존에도 수행해왔던 집의 기능의 심화다. 쉼의 공간, 안식의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생각이 심화되자 홈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다. 카페나, 호텔 같은 곳에 가서야 누리던 공간의 모습을 집 안으로까지 끌어 들인 것이다. 두 번째는 그동안 별로 하지 않던 일을 집에서 해결하게 된 것이다. 재택근무로 말미암아 사무실이 집으로 들어왔다. 체육관에 가서야 하던 운동이 홈트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요즘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말까지 하며, 집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넘어선 집에서 산다. 세 번째는 집의 기능이 집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집 근처, 인근 동네로 확장되며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앞선 두 가지가 집 안으로 외부의 공간을 들려오는 것이라면, 마지막 세 번째는 집밖에까지 집의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카공족, 우리집 냉장고(편의점을 이렇게 부른다) 등의 새로운 개념들이 집밖에까지 확장된 집이라는 레이어드 홈의 양면성을 부각시킨다. 

이것으로부터 착안한 것이 ‘레이어드 처치’다. 기존에도 수행해왔던 교회의 기능의 심화다. 교회는 예배의 공동체다. 성경을 읽고, 읽은 말씀대로 살아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다.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교회의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이것이다. 두 번째는 그동안 교회의 기능이라 여기지 않았던 것들을 교회 안에서 수행하는 것이다. 교회 바깥에 두었던 여러 기능들을 교회 안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더불어 세 번째는 교회의 기능을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인들의 각 가정에, 구역 모임에 확장하고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레이어드 처치를 위해 어떠한 실천적 방법들이 있을지 2021년 우리 모두는 함께 고민해야한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언택트가 가속화될 사회에서 교회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언택트에 대한 대비는 교회 여러 활동의 온라인화다’라는 단순한 공식은 틀렸다. 언택트를 살아가는 삶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특징인 위코노미와 레이어드 홈의 개념을 교회가 수용하고, 위리브와 레이어드 처치의 대안을 세상에 제시해야 한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우리가 섬기는 지교회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이와 관련하여 어떤 대안들을 제시할지 기대가 크다.  

임시영 목사 [신수동교회]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2021년 나의 목회계획 1
특집 기사목록 보기
 
  특집 주요기사
은현교회,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
폐암4기 -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
‘한국교회의 위기의 실상은 어..
1.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2.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고난의 현장 - 목신교회
3.평생교육원 지상강의-회복과 ..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김윤석 ㅣ사장: 박정식 | 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