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가 쓴 「사람 만들기 (People making」 란 책에 보면, “가정은 사람 만드는 학교”라 했다. 그 책에 의하면 가정은 다음 네 가지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했다.
첫째, 자기 가치(Self-worth)이다. 자신의 존재를 비하시키고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강화시켜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 자녀’라는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의사소통(Communication)이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루어진다 해도 간접적이고 정직하지 않으면 불행한 가정이다.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어야 하며 그것은 직접적이고 진실 되어야 한다.
셋째, 규칙(Rules)이다. 가정 안의 규칙이 엄하고 비타협적이고 고칠 수 없다면 경직될 수밖에 없다. 융통성이 있고 유연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인 초점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사랑’에 맞추어져야 한다.
넷째, 사회와의 연결(Link to society)이다. 이웃(사회)을 향한 열린 문이 있어야 하며, 열린 문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가정이어야 한다.
저자에 의하면, 사람 만드는 가정은 ‘문제적 가정’과 ‘양육적 가정’으로 구분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자기 가치, 소통, 규칙, 사회와의 연결’이 원활치 않을 때 문제적 가정이 되고, 결국 그런 가정에서 ‘문제아’가 나온다는 것이다. 모든 부모는 ‘사람 만드는 학교’의 선생이고 기술자이다. 좋은 선생, 좋은 기술자로서의 부모가 될 때, ‘양육적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수년 전, 국정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 사회의 당면한 위기 1위는 가정문제, 2위는 북한 핵, 3위는 사회 통합이라 했다.
북한 핵이나 사회 통합보다 더 시급한 과제가 가정문제라는 것이다. 가정위기는 사회위기, 교회 위기로 연결된다
푸르른 5월은 가정에 관심을 갖는 때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복한 가정이 되고, 자녀들은 하나님께 은총을, 사람들에게는 귀중히 여김을 받았으면 좋겠다.(잠 3:4) 우리 가정은 어떤 가정이고, 또 우리는 어떤 부모인가?
淸水 ehc3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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