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6월이다. 지구온난화현상으로 5월이면 성미 급한 녀석은 벌써 붉고 흰 장미꽃을 피워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작은 숲속 길이나, 예배당 담벼락, 초등학교 가는 길모퉁이, 아파트 화단, 때론 언덕바지에 피어서 날 보러 오라는 듯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팔랑거린다.
이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 6월이 삼천리금수강산을 핏빛으로 물들인 한국전쟁(6·25 전쟁)이 발발한 달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벌써 71년이나 지난 과거의 사건이고, 전쟁을 경험 하지 않은 세대가 경험한 세대보다 훨씬 많다보니 잊혀지는 것은 당연하고, 또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나? 하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6·25 전쟁은 끝나지 않는 전쟁이다.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 공산당의 기습 공격으로 발발된 전쟁으로 당시 남북한 인구 3,000만 명 중 20%에 해당되는 600여만 명, 16개국UN군 5만여 명이 고귀한 피를 쏟았고 전 국토가 파괴되었다. 이산가족의 슬픔은 여전하고 남북한의 긴장과 대립은 고조되고 있다. 아물지 않은 상흔이 여전히 남아 고통을 주고 있다.
핵 무장한 김정은 독재공산 정권은 ‘중국 굴기’를 외치는 중국을 등에 업고, 자유대한민국을 압박하고 위협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최대 목표가 ‘자유대한민국을 적화통일 시키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좌파정권은 지난 수년간 북한 독재자의 눈치를 보며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한 채 퍼 주려고 혈안이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질질 끌려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흔드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불안하기 짝이 없다.
성미 급하게 피어오른 녀석은 벌써 시들어 가고 있지만. 이른 아침 이슬 먹은 붉은 장미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쏟아낸 피처럼 붉다.
고귀한 피 쏟아 지켜낸 우리조국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겠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고 평화통일 이루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십자가 높은 예배당이 세워지는 그 날이 오기를 성결인 들과 함께 두 손 모은다.
淸水 ehc3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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