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및 분단70주년 평화통일연합기도회’가 지난 8월 15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는 지난 3일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13일 동안 휴전선을 따라 380여㎞를 걸어 대한문 앞에 도착한 성청 ‘We do Walk’ 순례단 일행을 위한 환영예배도 함께 드려졌다.

청년부장 류우열 목사의 사회로 식전행사와 함께 국민의례가 진행 됐으며, 총회장 송덕준 목사는 감사예배를 통해 ‘대한민국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우리가 먼저 회개하자”고 말했다. 송 총회장은 “이 나라의 국권 회복과 부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강조했다. 또 “회개는 갈등 분쟁 다툼을 치유하는 열쇠”라며 “한반도가 통일되기 위해서는 분단 70년에 대해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성청 위두웍(WeDoWalk)’ 국토횡단 대장정에 참가한 청년·대학생들은 지난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속초 인제 양구 화천 철원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거쳐 이날 대한문 앞 광장에 도착했다. 54명은 출발지부터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교단 목회자와 성도 등 326명은 부분적으로 참가했다. 이 중 100여명은 이날 마지막 구간인 서울 독립문에서 대한문 앞 광장까지의 길을 함께 걸었다.
직전 총회장 이종복 목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뜨거운 8월의 태양 아래서 땀 흘린 우리 예성의 청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며,“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이나라의 통일과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성결대 주삼식 총장도 격려사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은 기도의 결과”라며 “통일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2011년 위두웍에 순례단원으로 참가했던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도 이날 축사를 했다.

위두웍 참가자의 간증 순서도 있었다. 최연소 참가자인 정지웅(14·안양 세움교회) 군은 “공동체의 여정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통일의 희망을 보았다. 한국교회는 우리 청년들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간증했다.

오스트리아 유학 중 방학을 맞아 참가한 이주영(28·여·비엔나 뉴라이프교회) 씨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고 휴전선 너머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통일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 70년, 회개합니다. 광복 70주년, 감사합니다. 평화통일 한국, 소망합니다’를 제목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평화통일을 달라고 간구했다.

이날 평화통일연합기도회에는 부총회장 강규열 장로와 진순천 홍사진 김윤석 이상록 박승신 목사가 감사예배와 위두웍 환영회를 인도했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는 이영훈 나세웅 노희석 고용복 조일구 윤종관 이강호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수고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단도 특별찬양을 통해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