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1일 총회라는 다소 생소했던 정기총회가 이제는 익숙한 분위기다. 2년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두들 기계적으로 소독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1일 총회는 교단의 회의문화도 바꿔가고 있으며, 예전과 같이 막말과 고성이 오가고, 특정인들의 발언대 독점도 사라졌다.
1분1초의 시간도 허트루 쓰지 않고 정확히 할 것만 하고 부족한 부분은 실행위원 및 기관장 초청 정책수련회로 위임하는 등의 조치로 회의문화도 변화되어 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어 기성을 비롯한 일부 타교단은 정상적인 총회를 계획하고 있으나 여전히 감염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올해도 1일 간의 일정으로 총회가 개최됐다.
총대의원 644명 중 615명이 등록을 마쳐 개회가 선언됐다. 임원선거는 전자투표의 도움으로 20여 분만에 마쳤다. 대부분의 회무절차가 미리 배포된 자료집을 통해 서면으로 대체 됐으며 의회부서 보고도 이날 발표된 소집책과 서기를 중심으로 17개 부서의 조직을 구성하여 대부분 서면으로 보고되었다.
각 지방회를 통해 헌장개정청원서가 접수되었다. 8개 지방회를 통해 50여 건의 헌장개정안이 청원되었다. 전 총회장 및 장로부총회장에게도 대의원권을 부여하자는 청원을 비롯해 교회학교운영을 보조할 수 있는 교육전도사 직의 신설, 총회임원 후보들자들의 나이 제한폐지와 실행위원회 소집 및 결의를 2/3이 이상으로 개회, 출석위원 과반수 결의한다는 내용 등의 개정안이 청원되었다.
지난회기 청원되어 1년간 법제부를 통해 연구되어진 헌장개정안은, 건별로 표결할 것인지 연구해서 다음 회기에 넘겨서 처리할 것인지 논의한 끝에 원로대의원권이나 은급 등 법제부에서 올린 안건이 중요한 만큼 연구해서 심도 있게 처리하자는 논의가 힘을 받아 거수 표결로 차기 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9명의 목사 안수 청원, 타 교단 목사 안수 청원자 4명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나 그중 타 교단 1인에 대해서는 ‘서류 허위’의 도덕성 문제로 보류되기도 하였다. 또 차별금지법의 국회 통과에 대한 심각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비대책위원회를 통해 성명을 만들어 교단 입장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1일 간의 총회였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의원들의 출석확인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차기년도 대의원 자격심사시 참고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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