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state(황금의 주)’ 캘리포니아주의 주도가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많은 별명이 따라 다닌다. 금문교의 도시, 금융과 무역 상업의 도시, 안개의 도시, 바닷물이 깊게 들어와 형성된 베이(만)의 도시, 50여 개 언덕으로 구성된 구릉의 도시, 수천만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의 도시, 지진의 도시(1906년 대지진 도시 70%가 파괴), 게이의 도시(동성애), 케이블카의 도시, 반도체의 도시, 황금의 도시이다. 그리고 전 세계 크고 작은 도시 가운데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로서 풍요로움과 부유함을 자랑한다. 이 도시를 여행하며 풍요로움, 자유로움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생각하며 나름대로 얻어진 결론이 두 가지이다.
하나는 초기 개척자들의 신앙과 도시의 이름이다. 18세기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이 도시를 찾아와 붙여준 이름이 ‘성자 프란시스코’의 이름이었다. 성 프란시스코는 12세기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부유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난 뒤 모든 부유를 포기하고 집을 나와 평생을 ‘청빈(깨끗한 가난)’과 ‘순종’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복음을 전파한 사람이다. 그가 죽은 후 교회는 그를 성자의 반열에 세우고 ‘성(Saint) 프란시스코’라 했다. 스페인 사람들이 이 지역을 점령한 후 성자의 이름을 붙여 오늘날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도시 이름을 부르며 프란시스코의 신앙을 실현하는 삶을 살려 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개척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미국 헌법의 기초인 ‘생명, 자유, 행복’을 위해 기도하며 노동을 하였다. 1848년 금광이 발견되면서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도시가 융성해지고, 이후에는 석유(쉘 가스)가 발견되었고, 수십 년 전에는 그 지역 인근에 실리콘밸리를 형성하여 산업의 쌀 반도체가 생산되어 이 도시를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로 세우게 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청사 지붕(DOME)에는 황금의 도시를 자랑하듯 황금이 덮여있다.
둘째는 하나님의 우선주의이다. 도시를 건설할 때 마을 중심지에 교회를 먼저 세운 뒤 학교를 짓고, 그리고 자기 집을 짓는 개척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나님 먼저’ 하는 그들의 삶을 축복해 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축복은 하나님이 주셔야 한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이 앞서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淸水 ehc3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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