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는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이다.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데믹되어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으로 몰아갔다. 그동안 백신도 치료제도 나와 그 위협이 다소 감소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두려움으로 남아있다.
Virus라 하여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침체 되고 쇠퇴하던 역사의 흐름을 끊고, 새로운 물줄기를 흘러가게 하는 긍정적이고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Virus도 있다. 바로 N-Virus이다.
N은 영어의 Need 첫 글자로 ‘필요, 요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의 쇠사슬을 끊고 “우리도 잘살아보자“는 새 물줄기를 흘려보내 절대빈곤의 쇠사슬을 끊고 근대 한국 사회를 가능하게 한 N-Virus 같은 지도자이다.
느헤미야는 나라 잃고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낸 N-Virus였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흩어진 백성들을 모아 무너진 성벽을 재건축하여 52일 만에 성벽공사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유대 사회에 영적 새 바람을 일으켜 부흥을 가져온 N-Virus였다.
사도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선언하며 복음의 세계화에 단초를 가져왔던 진정한 N-Virus였다. 마틴 루터, 요한 웨슬레, 그리고 오늘날 우리 교단을 가능케 했던 김응조 등도 모두 N-Virus였다.
하박국 선지자는 유대 백성들을 바라보며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합 3:2) 라고 기도하며 회개운동의 새 바람을 일으키려 했다. 코로나의 침체를 끊고 교회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기저기에서 N-Virus가 나타나 그 주변으로 퍼트려야 한다.
성탄의 계절 12월이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으라’ 소리 외치며 부흥을 확산시켜가는 N-Virus가 팬데믹 되는 아름다운 12월을 꿈꾼다.
눈 덮인 예배당 종탑이 그려진 카드 한 장, 고마운 이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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