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하면서도 도무지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의 전쟁 속에서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대부분이 완화된 방역조치 속에서 교회들의 내상은 크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희망과 내일을 위해 십자가의 불빛을 밝히고 조용히 기도한다. 큰 이슈없이 한성연 레노베이션교회 감사예배를 끝으로 굵직한 소식은 마감을 하는 한해가 아닌가 싶다. 기사 하나하나 교단의 역사를 기록하고 진실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성찰과 각오를 다지며 겸허하게 또 한해를 마무리한다. [편집자 주]
1. 101회기 출범과 총회장 신현파 목사 선출
법제부 헌장개정안 차기총회로, 헌장개정위원회 설치키로
615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100년, 성결의 복음으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된 101회 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었지만 지난해와 같이 1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돼 임원선거와 헌장개정 등 최소한의 일정만을 소화하고 그 외의 안건 및 보고사항들은 실행위원회 및 산하기관장 수련회시 처리되었다.
전자투표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진행된 임원선거는 신임총회장에 △신현파 목사(압해중앙) △부총회장 조일구 목사(한사랑) △부총회장 천민우 장로(합덕제일) △서기 이종만 목사(생명수샘) △부서기 이명화 목사(원당) △회의록서기 송영만 목사(빛과소금) △회계 이광섭 장로(성현) △부회계 최옥창 장로(참좋은)가 각각 선출됐다. 목사부총회장의 경우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일구 목사가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단독후보들도 신임투표를 통해 대부분 80%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1년간 법제부를 통해 연구되어진 헌장개정안들은 시간상의 이유로 다뤄지질 못하고 모두 차기총회로 연기되었으며 헌장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키로했다.
2. 헌장개정위원회 출범, 19명 위원 위촉식 갖고 활동 시작
목회자 정년, 기관장 임기, 유지비 징수 등… 여론조사 의견 수렴
101회 총회 결의사항이자 총회장 신현파 목사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헌장개정위원회(이하 헌개위)가 지난 9월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 유선호 목사를 비롯한 서기 유홍열 목사 외 1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이날 출범한 헌장개정위원회는 지난 1961년 제41회 총회에서 의결돼 활동한 ‘헌장개정전권위원회’와 2011년 제90회 총회에서 의결되어 활동한 ‘헌장개정전권위원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헌장 전반에 걸친 개정을 위한 위원회다.
헌개위는 헌장개정을 위한 주요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키로하고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주요 현안에는 원로대의원권, 목회자 정년, 산하기관장 임기, 현행 임원선거 제도에 대한 개선안과 유지비 산출방법 등의 내용 등이 담겨있다. 헌개위는 주요현안으로 이슈가 될 항목들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참고할 방침이다.
3. 성결대학교 개교 60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미래사회 선도하는 실무 인재 양성 대학’ 비전 밝혀
교단산하 교육기관인 성결대학교가 개교60주년을 맞았다. 1962년 9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김응조 목사의 사택에서 50명의 입학생을 받아서 성결교신학교로 출발해 다음 해인 1963년에 4대 이사장 홍대실 권사의 기부로 현 행촌동 총회본부 위치에 3층 교사를 신축했다.
이후 홍대실 권사는 안양에 있는 임야 2만 4천 평을 추가 기증하여 1974년 8월 현재 위치에 6층 높이의 1,500평 현대식 교사를 신축했고 1966년부터 4년제 대학과 동등한 학력 인정을 받았으며, 1991년 4년제 대학인 성결교신학대학으로 개편된 후 1995년 4월에 일반 종합대학교로 발전하여 왔다.
성결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비전 2030,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실무 인재 양성 대학’을 중장기 발전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4. 101회기 성결인의 전도대회 발대식 갖고 대장정 시작
‘만민에게 복음을’… 땅끝까지 불어라 전도의 바람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성결인의전도대회가 3년여 만에 재개되며 큰 관심속에 지난 10월 발대식을 가졌다. 총회 선교부가 주최하고 국내선교위원회가 주관하는 성결인의 전도대회는 이날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 25일까지 12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교단 산하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한다.
진행방식은 지난 3월 1일 이후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모든 성도가 전도대상자이며, 각 교회는 총회에 전도대회를 신청하고 현수막을 수령한 후 동원주일(12월 25일)까지 총력 전도를 실시한다. 이후 한 달 이상 출석한 새신자를 집계해 시상하게 된다. 전도대상은 영·유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이 대상이다. 이번 전도대회에서는 전도실적이 우수한 교회 및 개인에게 시상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성공사례 실패사례 수기도 공모해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발대식을 앞두고 이미 지방회별로 전도대회 세미나가 전국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진행총괄본부장 서학복 목사는 준비해야 할 일, 성결인의 전도 세미나 등에 대해 지방회별로 자세히 소개했다.
5. 총회, 우크라이나 탈출 난민 돕기 위한 성금 전달
성금 7천만 원 전달… 몰도바 현지 난민촌에 사용될 예정
총회는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7천만 원을 몰도바 현지에서 난민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호진 김원심 선교사 부부를 통해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몰도바 현지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총회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1억 5천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했으며 이중 동해안 산불피해 복구 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날 난민피해 성금도 전달케 되었다.
전달식에는 지난 9월 몰도바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돌아보고 온 부총회장 천민우 장로와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가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선교에 대해 브리핑하고, 현지 교단 및 대학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을 나눴다.
이날 전달식에는 부총회장 조일구 목사와 천민우 장로, 총무 이강춘 목사, 회계 이광섭 장로, 사회복지국장 이순영 목사가 함께했다.
6. 한성연, 3개 교단 심벌 담은 로고 제작
3개교단 총회장 교회에서 현판식 갖고 형제애 과시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신현파 목사) 현판 제막식이 지난 21일 본교단 압해중앙교회와 기성 북교동교회에서 그리고 지난 12월 15일에는 나성 안중교회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한성연 현판은 예성과 기성, 나성 3개 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상징하고 있으며 3개 교단의 심벌마크를 종합해 제작됐다. 기성의 가시형상 꽃잎, 예성의 원과 꽃잎, 나성의 비둘기와 불꽃 등의 심벌을 하나로 모아 한성연의 로고로 디자인했다.
한성연 현판은 우선 3개 교단 총회장들의 시무 교회에 시범적으로 달고 차후 지교회에서 사용하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성연 대표회장 신현파 목사는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발자취가 남는데 이번 현판식이 한성연의 연합에 좋은 발자취를 남기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며 “3개 교단이 하나가 되어 성결복음 전파에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한편, 한성연은 제1호 레노베이션 교회인 ‘제주희망교회’를 완공한데 이어 제2호 레노베이션 교회로 경북 영덕에 위치한 수암교회(차광명 목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마쳤다. 지난 12월 15일 드려진 완공감사예배에는 3개교단 임원진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수암교회는 성결대학교 설립자인 故김응조 목사가 1979년 자신의 고향에 세운 기념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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