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 입후보 등록 결과 모든 부분의 후보가 무난히 등록을 마친 가운데 지난 3월 28일 오후 5시를 기해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목사부총회장에는 당초 지방회의 추천을 통해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가 예상되었으나, 경기지방회 김만수 목사만이 27일 등록을 마쳤다.
회의록서기 또한 지방회의 추천을 통해 복수의 후보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규헌 목사가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조일구 목사는 지난 27일 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총회본부를 방문해 등록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시키고 “섬김사역이 원활할 수 있도록 힘쓰며 효율적인 정책이 만들어져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김원철 장로(평화), 서기 노윤식 목사(주님앞에제일), 부서기 송영만 목사(빛과소금), 회의록서기 이규헌 목사(마포제일), 회계 황제돈 장로(신림제일), 부회계 한정수 장로(참좋은)가 각각 단독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후보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선관위는 지난 31일 후보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당부와 정견발표, 선거운동 규제사항 등을 전달하고 후보들이 미처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102회기 총회는 모든 직에서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불필요한 선거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반면, 과거에 비해 임원 입후보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 총회에 대한 무관심이 아닌가하는 걱정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한 목회자는 “정치적인 포석을 위한 단일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된 선거전도 문제가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한 훌륭한 리더를 선택하는 것도 유권자로서의 권리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편, 오는 4월 13일에는 후보자 정견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별히 이번 정견발표회는 선관위 주관 하에 공약검증 및 토론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모든 직에서 단독으로 후보들이 등록함에 따라 임원선거가 무투표 당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도 있었다. 그러나 현행선거법상 ‘총회장 이외의 단독후보자도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는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헌장에 명시돼 있다.
선관위는 “공명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후보자들에게 선거법 준수를 당부하고 전국교회와 대의원들에게 교단선거풍토의 개선과 변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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