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오 목사 [예심성결교회 / 전북동지방회장]
1. 살아 있는 나무는 죽은 돌을 이긴다.
전북혁신도시와 전주서부 신시가지 경계에 황방산에 있습니다. 황방산은 해발 217m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산 정상부근에 있는 화강암바위를 뚫고 나온 도토리나무가 명물입니다. 도토리나무 한 그루가 단단한 화강암을 깨고 나왔습니다. 도토리 씨앗 한 알이 수많은 비바람과 눈보라를 온몸으로 감싸 안으며 어느새 성장해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불가능해 보인 화강암을 깨뜨리고 우뚝 서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신앙생활에 피곤하고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지쳐버렸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불안정한 정치판 그리고 기후위기와 전염병 등 사방에서 한숨 소리와 탄식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디에 평안이 있을까요?
눈물을 흘리시며 고통 속에서 우리를 바라보시고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신 그 주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평안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예수님께서 이기신 세상에서 우리는 피곤하고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지쳐버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살아있는 나무는 죽은 돌을 이깁니다.
생명력 있는 도토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화강암을 뚫고 나왔습니다.
우리들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해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도망치지 말고 직면해 보세요. 아프고 고통스럽더라도 견뎌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보세요.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승리하신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2. 너에게 묻는다.
농부에게 갓 태어난 송아지가 있었는데, 그 송아지를 매우 아껴 집에 들인 뒤 매일 들판으로 안고 나가고 또다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송아지는 무럭무럭 자라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져 갔지만 농부는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송아지를 들고 나가던 습관 때문에 송아지의 무게가 늘어갈수록 농부의 팔 힘도 점점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것처럼 도덕적인 근육도 매일 단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변하고 싶은 마음과 변하려는 의지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새로운 삶을 성결의 삶으로 회복시키는 선한 결심과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에 나오는 시 중에 일부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환난 속에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이기며 살아야 합니다. 차가워진 세상에서 뜨거운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나를 통해 생명이 흐르는 삶을 원하십니다.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해야 열매를 거둡니다. 믿음의 사람과 함께 만나고, 믿음의 사람과 함께 웃음을 찾고, 믿음의 사람과 함께 위로하십시오.
여러분의 눈물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통처럼.
여러분의 아픔이 누군가에게는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여러분의 실패가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처럼.
D.L무디 “용기를 내라 우리가 오늘은 광야를 걷지만 내일은 약속의 땅에서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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