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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구 목사 [한사랑교회 / 총회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년에 3번의 감사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많았든, 어려운 일이 많았든 상관없이 무조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3번은 정해놓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1. 즐거운 찬송을 부르면서 감사해야 합니다(시 100:1).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즐거움이 넘치고 불평하는 사람은 짜증과 원망이 가득합니다. 찬송은 즐겁게 불러야 마땅한 노래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 열납하십니다.

그러면 즐거움은 언제 발생하는 것입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마음에서 즐거움이 솟아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할 때는 불평 섞인 넋두리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즐거운 마음으로 찬송하는 것이 제대로 된 성도의 태도입니다.

2. 여호와를 섬기며 그의 앞에 나아가서 감사해야 합니다(시 100:2).

여기 보면 두 가지의 행동이 제시되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를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여호와를 섬기는 것을 제일의 즐거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분은 섬김의 대상이고 인간은 섬김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겸손하게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마땅합니다.

둘째는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는 자는 가짜요 거짓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은 그냥 나아가는 게 아니라 노래하면서 나아갑니다. 안식일을 지킨다고 하면서 성전을 찾아 나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신앙이요 섬김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 절기를 지키려면 아무리 멀어도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찾아왔습니다. 성전을 찾아오는 것을 저들은 커다란 행복으로 여겼습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나는 과연 성전을 얼마나 자주 찾아가는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자주 나오는가요? 일주일에 겨우 한번 나오고도 만족스럽게 생각하시나요? 모름지기 제대로 된 성도는 성전에서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성전에서 먼저 기도하고 찬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그는 엄청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3.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고 감사하며 송축해야 할 것입니다(시 100:3).

우리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그분이 우리를 지었고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알고 그를 찬송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이심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을 바로 알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그분 앞에 머리 숙여 경배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나의 창조주로 믿으면 그때로부터 세 가지의 영적인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상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나의 가치가 확 달라집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에 긍지를 갖고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특권을 누리는 백성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하나님과 천국에서 살아가는 복을 보장받은 사람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 하는 궁극적인 최종 목표가 무엇입니까? 바로 천국 가고 싶어서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천국을 보장받은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행복할까요? 지금 비록 어렵게 살고, 질병으로 육체의 극심한 고통을 받을지라도 천국을 보장받았으면 다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3).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기르시는 양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길러 주시니 아무도 함부로 손댈 수 없고 피해를 줄 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나는 소중한 존재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고 사는 양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필이면 왜 양이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양은 치열한 생존세계에서 아주 뒤떨어지는 동물입니다. 반드시 목자가 푸른 풀밭으로 인도해야 풀을 뜯어 먹고,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주어야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는 혼자 살아가지 못하기에 반드시 목자가 있어야 하는데,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어 나를 양처럼 여기사 지키고 인도하고 생명의 복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 되시어서, 나를 지으셨고 나는 그의 것이고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두 가지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하나는 감사함이 넘치게 되고 또 하나는 찬송함으로 감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사도 바울이 고백하였는데, 우리도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감사하고 찬송하고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넘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