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목사 [두곡교회 / 충서지방회장]
본 시는 다른 시편에 비하여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창시로 첫 행에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인도자가 선창하면 회중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응답하는 형식입니다. 이 구절이 26회나 반복되고 있고 또 ‘'감사하라”는 말씀 역시 26회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절마다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명령형이지만 우리의 고백이고 간증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감사의 응답이듯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신앙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 시는 우리의 신앙고백이 됩니다.
우리는 왜 여호와께 감사해야 됩니까?
1. 그는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이름이나 묘사들은 여호와,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 주들 중에 뛰어난 주로 이는 참 신이시요 전능자시며 특히 하나님이 창조주와 구원자 되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하시기 때문에 그의 전능하심은 곧 우리에게 선한 능력이 됩니다.
사탄의 속성은 악합니다. 악하기 때문에 사람을 괴롭힙니다.
마가복음 9장 17~20절을 보면, 귀신이 아이 속에 들어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디서든지 거꾸러트리고, 거품을 흘리게 하고, 이를 갈게 하고, 파리해지고, 경련을 일으키게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8장 28~34절을 보면, 귀신들린 자 둘이 있는데 얼마나 사나운지 그 길로 사람들이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횡포를 부리고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탄은 악하기 때문에 하는 일도 악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3~18절을 보면, 사탄의 종말적 사역이 나옵니다. 큰 이적을 행하고 불이 하늘에서 땅에 떨어지게도 하고, 죽었다가 살아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우상숭배로 미혹하고. 결국은 멸망으로 떨어지게 만듭니다.
스펄전 목사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초월한 신이시다 하나님만이 홀로 가장 높은 선이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선’은 ‘상대적 선’이 아니라 ‘절대적 선’입니다.
하나님은 선의 근원이시고 모든 선 중의 선이십니다. 하나님은 선의 보존자시며, 완성자이시고, 상급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로부터 감사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참된 선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고, 그 선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그 선을 하나님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심으로 우리에게 선을 베푸셨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으로 하나님의 선이 나타났으며, 하나님의 이와 같은 선을 이스라엘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2.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본 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이유를 그 인자하심에 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인자하심’은 히브리어로 ‘hesed’로 언약의 사랑, 선택된 사랑, 또는 언약의 관계에 들어온 이를 사랑하는 것을 말하며 견고한 사랑, 인내하는 사랑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영원히 선하시고 절대로 자기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의 인자하심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랑을 받은 우리는 작은 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수없이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드렸지만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으로 끝없는 사랑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힘입으며 영원토록 그의 이름을 송축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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