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석 목사 [진주나들목교회 / 경남지방회장]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이들에게 “이해하였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이해하느냐)?”(12절), 질문과 더불어 두 개의 동사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씻기다... 입다...’ 누가 누구의 (발)을 씻긴 후에 (옷)을 입었다는 것일까요?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옷을 입었습니다. 열심히 일상을 걸었던 두 발은 언제 씻나요? 위생에 철저한 사람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손과 발, 샤워까지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저녁 식사 도중입니다. 유대인의 풍습에는 보통 식사 전에 손님의 발을 씻겨 주는 법인데, 식사 도중에 이 일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앞뒤 순서가 바꿨었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식사 전이 아니라 식사 도중에 발을 씻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식사 자리에는 누가 없었다는 것일까요? 시중을 드는 종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자 중에 한두 사람이 이 일을 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모두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예수께서 일어나십니다. 그리고 겉옷을 벗더니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묶고, 대야에 물을 떠다가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을 씻기시고, 허리춤에 매었던 수건으로 젖은 발을 닦아 줍니다.
이런 예수님의 행위에서 예언의 성취를 보게 됩니다. 참고성구, 마태복음 20:28 말씀에서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예언의 말씀에서 예수께서 친히 행위로서 이루신 것이 무엇인가요? 두 부분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섬김과 대속물’입니다. 여기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십자가라는 대속물에 앞서 행하신 ‘섬김’입니다.
즉 예수께서 상전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것은 ‘섬기려 왔다’ 라는 예언의 말씀을 친히 이루시고 성취한 것입니다. 그것이 곧 선생이 제자의 발을 씻기시고, 상전 된 신분으로써 종을 섬기셨던 자리입니다.
따라서 이 예언의 말씀을 친히 성취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문이 무엇인가요... 지금 내가 너희에게 행한 이것을 “너희가 아느냐?” 즉 “이해하였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제자들의 답은 둘로 나누어졌을 것입니다. “모른다. 안다” 그렇다면 ‘안다(이해)’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말씀에서 답을 얻게 됩니다. 15절 17절 두절의 말씀에서입니다.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이곳 두절의 말씀에서 ‘안다’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행함’ 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나는 성경을 안다. 성경을 이해한다.”라고 말한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행함(섬김)으로 이어져야 성경을 아는 것이고, 성경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질문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아멘, 아멘 입니다.”